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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문가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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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문가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정가은

제목: 정가(炡歌)

 

유럽에서 발견된 갓난아이, 

여행중이던 시원-형식 커플은 가은을 발견하고 입양했다.

 

가은은 그렇게 친부모의 정체도 모른 채 자랐다. 

어렸을 적부터 뛰어난 음색을 자랑하고 바이올린, 기타 등 

음악의 재능이 뛰어난 가은이었다. 

 

창고에서 예전 자신이 직접 짰던 악보창고를 찾다가 

엄마와 아빠의 추억상자를 발견하는 가은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유럽여행,

그곳에서 엄마의 일기를 발견한다. 

 

어린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의 다른 방을 찾아 입양증서를 확인하는 가은. 

엄마와 아빠에게 질문을 하니, 

깜빡했었다고 말하는 두 부모님

가은을 위한 위로인지 진심인지는 가은도 몰랐다.

그래도 키워줘서 고맙다는 애기를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얘기도. 

 

가은은 다시 음악을 열심히 하려는데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된 후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 보다는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 가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두 부모는 

어느 날 가은을 불려서 우리는 네 부모가 맞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한테 기대도 된다고 여태껏 그래왔던것처럼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가은은 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형편상 어려운 얘기였지만 두 부모는 허락하고 지원을 약속한다. 

 

가은은 그렇게 부모님의 지원과 

자신의 실력을 통해 콩쿠르 대회에서 입상하게 되고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유학지에서 유학비자로 알바를 할 수 없어서

몰래 일을 하지만 이를 신고하겠다며 협박하며

가은에게 못된 짓을 하려던 사장을 저지하는 한국유학생.

 

그는 한국인인 줄 알았지만 한국인이 아닌, 

‘래원’이라는 북한 사람이었다. 

 

“괜촪슈?”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한국분이죠?”

“한국? 나는 조선사람이야요”

 

그는 남한과 북한은 접촉이 금지되었기에 

우리의 만남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가 지금 독일에 있는 건 어렸을 때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서 여기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면 얼마나 어릴 때요?”

“20년도 더됐슴돠. 그 아는 나를 기억 못할검다 말도 못한 갓난아였쓴께”

 

가은은 래원이 동생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자신도 도움을 받았으니까. 

원래 우리나라 전통이 품앗이라고 말하는 가은이었다.

 

래원과 가은은 그렇게 베를린을 돌아다니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통해 정분을 쌓는다. 

 

가은의 두 눈을 바라보는 래원,

래원에 담긴 가은은 서로 입맞춤도 하고 

싹 틔운 사랑을 정열적으로 즐긴다. 

 

“동생을 찾는 일, 많이 힘들었겠네요”

“희망하니까. 살아만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근데 어떻게 찾아요?”

“목 뒤에 북두칠성이 있었드랩니다.”

 

가은과 래원은 외국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이지만 몰래 만났다. 

외국인들의 눈을 피해다녔지만 

 

래원은 취업시간 이외에도 북한에 보고를 해야해서 

그 시간 외에는 베를린 이외에는 나갈 수가 없었다. 

 

“내 남한 사람을 만난 게 들키면, 모든 게 끕장입니다”

 

이미 할 거 다 해놓고 이런 말을 하는 래원을 쳐다본다.

 

“그래서, 이제 어쩌자고요?”

“그만큼 위험한 사랑을 내 하고 있다 이말임다”

 

래원의 말에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사실 자기가 찾는 사람은 자기 동생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가은을 찾기 위해서 여지 껏 시간을 돌아다닌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가은은 순간, 자신도 잊고 있던 얼마전 알게 된 사실이 떠올랐다.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

그런데 자기는 북한 사람은 아니니까.

 

혹시 몰라 부모님한테 자기가 어떻게 입양됐는지 묻는 가은이었다. 

부모님은 솔직하게 애기해주었다. 

그러면서 언제나 넌 우리 딸이라고. 

 

베를린 여행 도중에 발견하게 됐다고 하는 말을 듣고

놀란 가은은 혹시나 자신의 목 뒤에 점이 있는지 본다.

살며시 있는 점 하나,

 

그리고 거울을 통해 보는데,

점은 하나뿐이었다. 

 

북두칠성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혹시나, 에이 설마 하는 마음을 쓸어내리는 가은이었다.

래원이 찾는 게 자신이었다면 자신은 친 오빠랑 사랑을 나누는 거였다.

다행이었다. 

 

래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은,

래원은 깜짝 놀란다. 가은이 자기 동생인가 아닌가

결국 두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된다.

유전자 검사 기간 동안은 서로의 침묵속에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데. 

 

너무 보고싶은 두 사람이었다.

결국 가은과 래원은 누가 할 거 없이 

서로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두 사람에겐 두 사람만 보이는 가은과 래원이었다. 

 

“래원씨, 우리 사실 남매가 아니어도 이러면 안 되잖아요”

따지고 보면, 남매면 당연히 안되고

남매가 아니라고 해도 서로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이였다.

남한 사람인 가은이었고 북한 사람인 래원이었으니까.

 

“사랑에는 국적도, 나이도 없다고 했습니다”

“…”

 

가은이 북한으로 갈 수는 없었고

래원이 남한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래원은 결심한다. 

 

“오늘 들어가지 않게습니다”

 

국가에 보고된 장소가 아니면 자신의 거처도 결정할 수 없었으나

래원은 가은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었다. 

가은은 자신의 꿈이었던 음악을 포기하고 

대사관과 연락해 래원의 탈북을 도모했다. 

 

그렇게 래원은 한국으로 오게 된다. 

서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한국에서 음악인으로 살아가게 된 가은이었고

래원은 그런 가은을 지원하며 산다.

 

두 사람이 외국에서 실시한 유전자검사의 결과는

두 사람은 확인하지 않았다. 

 

이미 그런 사실은 자신들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가은은 음악 학원을 차렸고 

래원은 가은이 하지 못하는 모든 일을 도맡아 했다.

 

가은의 부모님도 

가은이 사랑하는 래원을 

자신들의 가족으로 맡아주었다. 

 

가은은 학원을 하면서도 종종 음악인들의 모임에 나갔는데

그곳에서 독일인이지만 동양계 한국인을 만났다.

자신을 에밀리아라고 소개하는 그녀는 누가 봐도 한국인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그녀를 보며 인사를 나누는 가은, 

그녀의 등뒤의 점이 마치 하늘의 북두칠성과 같다는 얘기를 나누는 대화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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