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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정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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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정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이재욱

제목: 설계자, 그리고 탈출 / 레이어

 

재욱이 구상한 설계도를 수백 억에 구매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뒷조사를 하는 재욱이었다.

 

“도대체 누군데 이 설계도를 수백 억에 그럼 짓는 건 어디에?”

 

당시에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 설계도의 구입자에 대한 정보.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이제는 재욱의 기억에서도 거의 지워질 시기.

당시의 설계도의 판매금 덕분에 재욱은 대사업가로 성공하게 된다.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우 큰 성공을 거둔 재욱이었다. 

 

처음부터 금수저로 태어난 건 아니었지만 

우연한 기회를 맞이해 수백억대의 자산으로 시작한 사업.

그래서 금수저를 물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재욱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쁜 짓을 저지르기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했고 

봉사하는 마음과 배려도 몸에 익혔다.

건강이 최고라 생각해서 여러 무술도 직접 배웠다. 

우연하게 엘리트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된 것도 이 덕분이었다. 

 

어느 날 무명의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는다.

VVIP들에게만 드리는 초대장이었다. 

가입비만 천억이었다.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 다 있는 곳이라”

 

재욱은 이 초대장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대한민국 재계서열에서도 100위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재욱, 

예술적인 재능과 더불어 디자인을 배웠다. 

그리고 건설 설계도를 우연히 만들어 장난으로 옥션에 올렸는데

그게 수백 억에 팔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렇게 나도 진짜 재벌이 된 건가”

 

재벌들의 놀이에 직접 초대를 받게 되자 

새삼 실감이 나는 재욱이었다. 

 

“내가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나를 초대하고 싶다고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재욱은 초대장에 흥미가 없었고 

아무 정보도 적혀 있지 않은 초대장을 그냥 바닥으로 버렸다. 

그러다 다시 뒷장이 있는 걸 알게 되고 열어본다.

뒷장에 있는 게 자신이 설계한 건물의 조감도를 넘어 완성된 형태의 건물이었으니까. 

 

“이건, 내가 예전에”

 

재욱은 초대장에 관심이 생긴다. 

분명 이 건물은 자신의 설계도가 지어진 모습이 분명했다. 

머릿속에 상상한 조감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놈들인가..”

 

처음 설계도를 팔 때만 해도 의아했다. 

정말로 이 설계도를 산다고? 짓는 것조차 불가능할텐데?

 

“지어졌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이런 건물이 지어졌으면 

전세계에서 난리가 났을 텐데 아무런 소식도 없다.

그렇다는 건 철저하게 비밀리에 지어졌다는 건데

 

도대체 누가? 

너무 궁금해진 재욱은 이 초대장을 버릴 수 없었다.

 

재산을 확인한다. 이제는 천억 정도는 눈 한 번 감고 

껌 값까지는 아닌 금액이라 쉼호흡 한번 정도는 하고 지를 수 있는 정도였다.

 

배팅을 하는 재욱, 바로 천억을 보내고 ‘VVIP’에 가입을 하게 된다.

헬기소리가 들리더니 웬 남자가 찾아와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욱 VVIP님, 환상의 콜로세움으로 가시겠습니까?”

 

설계도는 바벨탑과, 콜로세움, 피라미드, 아방궁 팔진도 등을 모티브로

완벽한 화합을 만들어낸 재욱의 작품이었다.

화려하지만 미궁과 같은 모습으로 누군가에겐 감옥이기도 한 곳. 

신조차도 빠져나갈 수 없는 곳으로 설계한 곳이었다 

 

 

“내가 만든 감옥으로, 내가 가는 건가?”

 

재욱은 살짝 웃었다. 

게임 속에나 구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게임에서 구현하려고 이런 거금을 쓴다고? 하는 웃음소리를 냈다. 

 

재욱의 눈을 가리려고 하는데, 재욱은 그러면 난 타지 않겠다 내리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한단계 더 승급은 천억을 더 내셔야 한다고, 

재욱은 그대로 OK하고 눈을 가리지 않고 이동했다.

 

구름위로 움직이는 헬리콥터, 

몇 자리를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 

이미 방향감각을 상실해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재욱이 도착한 곳,

그 앞에 펼쳐진 ‘매트릭스 아크로 크라운 티움’. 

재욱이 설계도의 이름을 지으며 고민했었던 그 이름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그냥 막 지은 이름이었다. 

 

재욱은 그곳에 들어가서 자신의 설계대로 건물이 지어진 모습에

황홀함을 느낀다. 

 

“이게 실제로 된다고? 누군지 궁금하네, 이걸 만든 사람은”

 

말하기가 무섭게 재욱에게 인사를 오는 사람, 

자신을 ‘네오’라고 소개한다. 

 

여기는 네트릭스의 세계라고, 새로운 세계로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하는 네오였다.

이곳에는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언제든 오고 싶을 때 오라고, 네트릭스의 일정을 소개해주었다. 

 

그곳에서 재욱은 그동안 사라졌던 사람들의 목적지를 알 수 있었다.

 

“저 사람들은 누구죠?”

 

네트릭스 안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사람들의 존재를 보고 물었다. 

 

“그들은, 이곳의 재미를 위해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자발적인가요?”

 

딱 봐도, 억지로 일하고 있는 게 눈에 선했다.

 

“살아 있는 것도 고마운 줄 알아야 하는 인간들이죠.”

 

재욱이 그들 중 하나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최근 범죄를 저질렀지만 무죄 판정을 받고 자신은 죄가 없다며

큰소리 치던 놈이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럽게 실종되었단 소식이 들렸지만

매스컴을 따로 타지는 않았다. 

 

“대부분 저런 사람들인 겁니까? 저런 사람들이 일을 한다면 어찌 믿을 수 있죠?”

“저 사람들의 인체에는 칩이 박힙니다. 말을 안 들으면 폭파하죠”

“칩이요..?”

 

재욱은 그제야 다른 사람들의 몸에 칩이 박혀 있는 걸 발견한다.

계급에 따라 부위도 달랐다. 

VVIP인 재욱에겐 칩을 박을 건지 선택지가 있었다.

 

“안 박히면 어떡하죠?”

“지금 계급으로는 박으셔야 하는데, 돈을 더 내시면 이렇게 카드로 지급됩니다”

“모든 게 자본으로 해결가능한 곳이군요”

“이곳은 낙원입니다. 선택 받은 자들의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한텐 재앙이고요”

 

재욱은 칩과 동시에 이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패드를 받게 된다. 패드를 통해 많은 걸 지시할 수 있었다. 

 

곧 이 곳 네트릭스의 자랑이자 스포츠가 개최 된다고 하여 관람하게 되었다.

그곳에선 각종 스포츠 종목이 열렸는데 

모두 진심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격투가 시작되는데

인정사정없이 싸웠다. 

 

이들에겐 패배는 곧 죽음이었다.

재욱이 참고했었던 콜로세움의 형태가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떠섭니까 고객님? 만족하십니까?”

“이게 이렇게 쓰이고 있었군요”

“네? 어떤 걸 말씀이시죠?”

“아닙니다. 참 재밌군요”

 

재욱은 관리자의 앞에서 웃는 척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패드를 통해 메트릭스의 이곳저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산책을 이유로 여기저기 돌아보며

자신의 설계와 얼마나 비슷한 지 찾아보았다. 

 

그가 찍은 카드로 출입이 안되는 곳이 없었다. 

재욱은 자신이 만든 세계에 대한 책임을 느꼈다. 

 

비록 자신을 이곳까지 오르게 해준 것이 모두 이 네트릭스였으나.

여기는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와는 너무 달랐다. 

비록 재욱이 상상한 게 유토피아는 아니었으나 

이런 디스토피아의 세계도 아니었다. 

 

자신은 얼른 이곳을 아포칼립스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칩을 무용지물로 만들어야 했으나,

자신이 그럴 능력은 없었다. 

 

우선 집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설계도를 떠올리며 

이 곳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다.

 

해커를 고용하고, 자신의 격투 선생을 부른다.

그들에게 대신 VVIP가 될 지원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그들은 먼저 연락을 받는 게 아니라 해오는 거란다. 

 

해커를 통해 그들이 먼저 자신이 구상한 팀에게 연락이 오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재욱 회장님, 이런 취미를 가지고 계셨군요”

 

재욱에 의해 고용된 인원 하나가 재욱에게 말하자 재욱은 웃는다.

 

“지난 일에 대한 책임일 뿐입니다. 사람이 먹었으면 싸고, 쌌으면 닦아야죠”

 

재욱에게 팀의 이름이 뭔지 묻는다. 

 

“글쎄요, 이름이라 익스케이프? 이케? 그것보단 보스를 잡는 레이드? 레이?”

 

재욱은 고민한다. 어떤 이름으로 할지

 

“이름이 필요한가요. 없어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고민 끝에 팀의 이름은 레이어로 한다. 

팀원들은 팀명이 뭐든 상관이 없었기에 별 신경을 안 쓴다. 

해커와 레이 덕분에 일약 부자가 된 팀원들은 곧장 부자가 되고 

 

네트릭스의 초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레이는 그들과 함께 

네트릭스의 붕괴를 위해 찾아가게 된다. 

 

칩을 무용화 시키고 사람들을 탈출 시키고 

그곳을 폭파시키는 작전이었다. 

 

나아가, 이 네트릭스의 제작자를 잡을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는

레이어의 수장이 된 재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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