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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성균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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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성균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지성찬

제목: 진수성찬

 

죄는 씻어지지 않는 것인가

 

너무 큰 원죄를 지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찬은 그 죄를 씻으려 최선을 다했다.

 

자신이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이 더 많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어렸을 때는 배경 탓만 하고 이렇게 태어났으니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때 정우를 만나게 된 것이다.

정우는 성찬의 조직을 박살낸 경찰이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린 성찬에게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버린 사람들 밖에 없었던 성찬.

그래서 버림받는 사람이 아니라 버릴 수 있는 위치까지 서려 했던 성찬이었다.

 

다시 한번 진우가 성찬을 찾아온 것은 성찬이 감옥에 수감중일 때였다.

 

한국 가고 싶지 않냐?”

한국이요? 태어난 곳이지 살아 본 적도 기억나는 것도 없어요

가자 한국. 그런데 나 하나만 도와주라. 니가 잘하는 일로

 

정우가 성찬에게 도움을 요청한 일은 잠복근무였다.

한국의 회사로 둔갑한 거대 조직에 잠복하는 일이었다.

 

단기간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수년이 걸릴 일이었다.

한국에서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특별 프로젝트였다.

 

잠시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수백 년 전엔 이곳은 기회의 땅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회가 성찬에겐 없었다.

 

정신을 차릴 때쯤에는 이미 부모님에게 버림 받고 거리에 홀로 생을 지탱해야했다.

사실 버림 받은 건지, 아니면 도중에 어떻게 하다 보니 부모가 죽은 건진 몰랐다.

 

겉모습으로 보면 분명히 한국인인 성찬이었다.

그런 성찬을 처음 만난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가족이 성찬이 모신 보스였는데,

그때 처음 진수성찬을 보고, 성찬은 진성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정했다.

언제나 매일 같이 이렇게 밥을 먹고 싶어서였다. 그러다가 그때 만난 보스의 딸.

성찬의 첫사랑이 좋아하던 친구 이름이 성찬이라 자신이 그 친구가 되고 싶어서 성찬으로 바꾸기로 하고, 성찬은 자신의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은 알지 못한 채 성찬으로 살았다.

 

정우에게 있어서 이런 성찬은, 신분을 위장할 수 있고, 실력도 확실한 인물이었다.

대대적으로 한국과 미국 경찰이 연합해 마피아 집단을 토벌할 때 성찬은 두 나라의 경찰을 꽤나 괴롭혔다.

 

그때 한국인이던 성찬과 자주 부딪친 게 정우였다.

이렇게 살지 말고 자신을 도우면, 정상참작을 해주겠다고 꼬셨다.

처음에는 이를 듣지 않는 성찬이었지만 보스의 일가족이 죽고,

복수를 도와주면 뭐든 하겠다고 했던 성찬이었다.

 

그때는 정우가 미국 마피아 사이에 한국인으로 잠입해 있던 언더커버였다.

그렇게 정우를 도와 복수를 성공한 찬성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정상참작을 통해 감옥까지는 들어가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첫사랑을 죽인 놈을 어떻게 살려둘 수 있을까.

 

죽여버리고 자신도 죽겠다고 생각하고 상대 보스를 검거 직전에 쏴 버렸다.

그래서 현재 미국 감옥에 갇혀 있는 성찬이었다.

 

그런 성찬을 한국의 범죄 소탕 작전으로 쓰기 위해서 데려오려는 정우였다.

사실 미국의 마피아도 성찬 덕분에 잡을 수 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성찬이 마지막에 그런 행동을 보이지만 않았어도 감옥에 구금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어차피 더 살아 봤자 뭐하지 라는 생각은 있지만, 제가 형사님을 돕는다고 삶의 이유가 생길까요

 

성찬은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정우는 이렇게 되면 미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보람이 없었다.

 

미국 경찰의 협조로 하루 성찬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과거 성찬이 관리하던 범죄구역을 돌아보는 성찬과 정우였다.

 

성찬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여기가, 제가 알던

맞아. 니가 살고, 너네 조직이 장악하던 곳

 

성찬이 감옥으로 가 있던 순간, 지역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조직들이 이 지역을 지키고 있던 게 아니라 억제하고 있었던 것처럼.

 

여긴, 매일 같이 범죄가 일어나서 우리 같은 자경단들이 꼭 필요했는데

그건 너네 생각이고, 자경단이 아닌 경찰의 영역이 닿아야. 시민들은 진짜 살아간다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성찬을 정우가 왜 여기에 데려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찬은 그렇게까지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다.

 

했던 일들이 주먹 쓰는 일 밖에 없었으니까.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

 

저를 왜 데려오신 겁니까?”

정말 모르겠냐?”

제가 이 세상에 필요 없는 놈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였나요

 

자신의 조직이 살아진 곳이 더 잘 살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성찬이었다.

 

정말 주먹 밖에 없는 놈이군

 

정우는 성찬을 데려온 이유를 직설적으로 말해주었다.

네가 여기서 조직을 이끈 주먹이었던 것도 맞지만

반대로 마지막에 그 조직의 전쟁을 끝낸 것도 너다 라는 말이었다.

 

이곳에서 조직폭력배들의 싸움을 끝냈듯, 한국에서도 한 번 더 해보자는 말이다 자식아

..?”

 

전혀 정우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했던 성찬이었다.

감옥에서 했던 말들과 연장선에 있었던 말이구나,

 

그러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죽어버린 성찬의 첫사랑도, 항상 성찬에게 공부해야 한다고.

대학가야 한다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성찬은 대학가도 비싼 등록금만 버리는 행위고 졸업도 못할 확률이 높다며 미리 포기해버렸다.

 

반대로 노력하면 바로 성과가 일어나는 운동, 그러다 보니 주먹을 쓰는 일, 깡패 짓은 타고나게 되었다.

 

너 정도 주먹이면, 단숨에 전국구가 될 거다. 그럼 우리가 노리는 놈들에게도 바로 입질이 올 꺼야

잠시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방금까지 자기는 머리 말고 주먹만 쓰던 놈이라더니, 또 생각을 해보겠다고

 

성찬은 이대로 감옥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후회를 하게 되겠지? 그러면서 마음을 한국으로 가는 걸로 굽혀볼까 생각도 했다.

 

그때 정우가 성찬을 데려온 곳은 그가 성찬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만든 첫사랑의 무덤이었다.

 

여기 뭍혔다.”

 

감옥에 구금되면서 한 번도 찾아온 적 없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성찬. 너랑 만났던 시간들이 내게는 엄청난 추억이야. 부디 너에게도 그러길 바랄 게.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이럴 때 하늘에서 비라도 내렸으면 좋으려만.

성찬이 서 있는 곳, 성찬이 무릎 꿇고 잔디를 뜯으며 펑펑 운 곳만 폭우가 내렸다.

 

정우는 천천히 자신은 피지 않는 담배를 꺼냈다.

성찬이 겨우 일어났을 때 꺼냈다.

 

. 여기

 

성찬은 그렇게 그녀가 좋아하던 담배를 물고, 그녀의 앞에 놔둔다.

이제 감옥으로 가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울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에너지가 빠져나간 느낌을 받는 성찬이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공항 앞이었다.

 

이게..”

이미 미국 캅스들이랑 얘기 다 됐어. 너는 이제 비밀 한국 경찰이다.”

 

성찬은 그렇게 생에 처음으로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처음엔 저곳에서 태어났겠지. 아니 미국에서 태어났던 가. 그건 사실 이미 성찬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은 성찬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 가고 싶지 않으면, 잘해야 할 거다 진성찬

“…”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성찬의 예상과 다르게 한국이 아닌 도쿄였다.

 

여기가 한국 입니까?”

 

자시이 알던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도 한자도 아닌 요상한 문자들이 가득한 곳.

한국이 아닌 것 같으면서 자신의 행선지가 한국이니까 한국이겠지 싶었다.

 

여긴 도쿄다

도쿄요? 한국에 그런 곳도 있었습니까?’

도쿄는 일본이다.”

?”

네가 잠입해야 하는 조직놈들이 이곳 야쿠자들과 상봉 중이다. 너는 오늘 여기서 점수를 따야 해

 

이제서야 작전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정우였다.

성찬은 이런 사람을 제대로 믿을 수 있을까 고민됐지만 이렇게 된 거 이미 발을 뺄 수는 없었다.

 

너가 들어가야 하는 조직은 이미 전국구다. 뒤로는 살인청부업까지 하는 미친놈들이다. 마약은 물론 인신매매까지. 발을 안 걸친 데가 없어. 그런 놈들이 수면 밑에나 있으면 그나마 참겠는데, 수면 위로 올라오려고 하니까. 아주 짓밟아야지

저를 정말 믿으시나 보네요

신념이 있는 주먹은 보기 힘든 편이거든

 

성찬은 정우의 작전에 따라 움직이게 됐다.

우선 한국 조폭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그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방을 잡게 됐다.

여기부터는 정우와 붙어 있지 않고 단독행동이었다.

 

로비에서 가만히 앉아 보니 평범한 일반인들과 그리고 주먹세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 분별이 됐다.

 

모두 이미 먹어본 주먹 짬에서 생긴 일이었다. 성찬은 나이에 맞지 않는 실력과 권력을 휘두른 바다건너 대륙 물 먹어 본 주먹이었다.

 

섬 주먹과 반도주먹도 분명 다른 걸 먹고 다르게 행동했겠지만 알아 볼 수 있었다.

성찬은 특히 주먹도 잘 쓰지만 총기합법국가인 미국에서 총도 잘 활용했다.

 

이걸 절 주셔도 되겠습니까?”

 

총기를 건네는 정우에게 물었다. 이렇게까지 벌써 자신을 믿는다고? 하는 의심이었다. 자신조차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어째서 이 사람은 자신을 이렇게까지 믿는 걸까.

 

한국에선 못 쓰더라도, 여기선 더 구하기가 쉬우니까. 그리고 한 발 밖에 없다.”

알고 봤더니 작전에 실패하면 내 머리에 쏘는 용도였네요

어디에 쓰든 니가 판단할 문제고

 

정우는 조직의 체계를 알려주었다.

이게 확실한 건 아니라고 했다.

 

현재까지 이 일본지부에 온 얼굴을 드러내서 활동하는 자

황정명이 사람의 본명은 황정명이 아니다. 주민등록상 오정래라는 이름인데 황정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직책은 황금 홀딩스의 전무를 맡고 있는 인물이었다.

현재 일본 경찰도 잠복 중인데, 일본 야쿠자와 한국의 조폭들이 왜 만나는 지 알 수 없었다.

 

거기다 어두운 부둣가가 아닌, 대놓고 도쿄에 있는 호텔이라니.

 

아라데 상 오셨습니까!”

정명 상이시군요

 

두 사람이 만나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성찬은 두 사람이 왜 만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도쿄에서도 꽤 큰 규모의 스카이라인 도쿄, 이 호텔의 이름이었다.

그들은 지금 이 호텔의 지분 인수에 대해서 논의 중이었다.

 

황금 홀딩스가 투자를 해주시면, 우리야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정우가 내린 대로 명령에 시행할 차례였다.

일본 경찰이 미리 풀어놓은 개.

 

어쩌면 성찬과 같은 처지의 인물이 나타난다.

그는 호텔의 정문을 부수고 나타났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아라데에게 달려갔다.

그가 남긴 말을 정우에게 전해 들었던 성찬이었다.

 

아라데 그 놈만 내손으로 죽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래전 성찬도 그런 상태였으니까.

그는 곧장 내려 아라데에게 총을 휘둘렀다.

 

정우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성찬은 그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보았다.

정우는 성찬을 도왔다.

 

그리고 성찬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가 한 발 방에 없다는 총을 꺼내야 할까.

 

아니. 성찬은 아라데를 향해 달려드는 그 놈이 쏘는 총을 향해 총구를 겨누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황 진명이라는 그 놈을 구해

 

우정이 남긴 명령이었지만, 성찬은 그러지 않았다.

곧장 아라데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놈에게 달려갔다.

 

간발의 차이로 그가 총을 쏘기 전에 그를 제압했다.

 

아까운 목숨, 이런데 벌이지 말고

あなたは誰ですか!”(너는 누구야)

? 네 생명의 은인.”

 

이미 주먹판에 있어본 성찬은 정우의 계획 보다 더 즉흥적인 계획을 실천했다.

이들 사이에 없으면서도 있는 것 같으면서 간지럽게 하는, 조직을 유지하는 힘.

 

유대를 위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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