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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지젤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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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우치나가 애리

제목: 구미호입니다

 

애리는 전설 속 동화 같은 이야기를 좋아했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화를 보러 갔다.

수능을 얼마 앞둔 애리는 한국의 인사동을 둘러 전시를 둘러보고 있었다.

 

“수능, 뭐 잘 보겠지”

 

공부는 충분히 열심히 했고, 복습도 엄청 했으니까

이대로 계속 책만 보다 가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동화는 계속 보면 더 재밌는데, 왜 공부는 그렇게 안될까?

여기저기 많은 수목화들이 있었다. 

그중 여우를 그려 놓은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만질 뻔했다. 어라, 만졌나? 

아니 여우 그림이었던 것 맞지? 갑자기 여우가 사라졌다. 

자신도 모르게 여우를 만진 애리였지만, 그 기억조차 희미하다

그림 속에 여우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그림을 만지고 있긴 했는데, 그림을 만진 건지 여우를 만진 건지. 

도망치듯 미술관에서 나오는 애리였다.

 

“아, 뭐지 찜찜해”

 

아무도 뭐라고 안 했지만 괜히 걸리는 애리였다.

수능전에 이러면 안 되는데...

 

그때 긴 종이에 큰 붓으로 글씨는 쓰는 아저씨를 보게 된 애리였다.

무슨 말을 거는 거 같은데, 할아버지는 일부러 안 들리는 척 가만히 있었다.

신기해서 그냥 보는데, 웬 이상한 젊은 청년 두 명이 아저씨에게 다가온다. 

 

“선도 도사.”

 

말이 짧았다. 애리는 세 사람의 시선을 쳐다보고 놀란다.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는 누구냐.”

 

할아버지를 추궁하던 두 사람이 애리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앞으로 나섰다. 

 

“너희가 찾아 온 것은 나일텐데, 어찌 이 소녀에게 뭐라고 하느냐”

 

주변을 둘러보니 할아버지와, 두 청년. 

그리고 애리 빼고는 모두가 가만히 있었다.

시간이라도 정지된 것처럼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이래서 저 두 청년이 애리를 주시한 것구나 애리는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내가 묻고싶구나, 너는 누구냐”

 

청년 둘이 무술을 써서 할아버지를 공격했다.

애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경찰을 불러야 하나? 

 

그런데 이런 상황에 경찰이 도움이 될까?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싸우고 싶어?’, 애리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모두 멈춰 있었다. 

‘빌려줄 게’ 애리는 혹시 자신의 몸속에서 말을 하는 건가 싶었는데, 

팔을 거두니 여우그림이 자신의 팔에서 말을 걸고 있었다. 

 

“이게 무슨, 꿈인가”

 

여우의 그림을 꽉 꼬집는 애리였다.

 

“아파! 그만!”

 

여우가 대답을 했다. 하지 말라고. 

애리는 기절할 것 같았다. 

 

 

그때 할아버지가 두 청년에게 밀리고 있었다. 

두 청년은 이젠 무기까지 꺼내 할아버지를 위협하고 있었다. 

 

“여기서 나서는 게 맞아..?”

“그럼 도망칠 거야?”

“에이 모르겠다 도와줘!!”

 

그렇게 애리는 여우의 힘을 받았다.

애리의 눈이 여우처럼 변했다.

 

두 청년은 애리의 달라진 점을 발견하고 곧장 싸움에 임했다.

 

“근데, 뭐가 달라진거야”

 

하는 사이에 적의 움직임이 미세하게 예상되어 반격을 가하는 애리였다.

압도하진 못했지만 해치운 애리였다. 

 

적들이 도망가자 할아버지와 애리의 둘만의 시간이 시작됐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시 움직였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리는 이게 무슨 일인지 할아버지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허허, 선택을 받았구나.”

“선택이요?”

“오랜만이네, 구미호가 먼저 선택한 것은”

“네?? 자세히 설명해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내가 여기서 설명을 한다고 알아들을 수는 있을까, 직접 체감이 제일 좋지”

“그런,, 알려주세요 할아버지, 구해드렸잖아요”

“구해주다니! 도와준거지, 나 혼자도 할 수 있었어!! 애끼.”

 

그렇게 할아버지는 애리에게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너는 지금 구미호의 나뉜 영혼(꼬리 1개)의 힘을 받은 거라고. 

그리고 너의 힘을 노리는 다른 구미호의 힘을 가진 이들이 끊임없이 습격해올 거라고 한다.

 

“제가 왜 그 들의 습격을 받아 야죠?”

“구미호의 힘을 가졌으니까”

“아니, 그냥 돌려주면 안돼요?”

“그놈들이 구미호의 힘을 모아 하려는 게 뭔지 아느냐?”

“뭔데요.”

“구미호의 힘이지”

 

할아버지의 말대로라면 그들은 구미호의 힘을 하나로 모으려고 한다.

그래서 구미호의 힘이 있는 자만이 다를 수 있는

여우구슬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림속에 잘 숨겨 놨는데, 네가 가져갔으니 책임져야지”

“아…니 싫은데요? 멋대로 온건데요”

“허허,”

 

애리는 할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구미호의 그림이 계속 몸속에서 뛰어놀고 있는 걸 보았다.

 

‘놀자, 뭐해? 잘 거야 잘자~’

 

철부지 하나가 자신에게 붙었다.

강아지가 몸에 붙어 있었다. 

그냥 스티커가 움직이는 것 같으면서도 이상했다. 

 

“왜 나한테 온 거야?”

“내가 나한테 왔으니까”

 

… 먼저 만진 것은 맞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애리는 우선 수능이니까, 수능만 잘치게 해달라고 빌면서 잠에 들었다. 

수능 아침 날, 모든 사람들이 멈췄다. 

 

그 놈들인가!!!

하지만 어디서 습격해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애리는 하는 수 없이 그대로 뛰어 할아버지가 있는 인사동으로 가려했다.

구미호의 힘이 발동해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때 할아버지가 눈 앞에 나타났다.

 

“허허, 놈들이 지치지도 않았구만”

 

어제 할아버지를 공격했던 놈들이었다. 

할아버지와 협력해 적을 제압한 애리였다. 

 

“이런 애들이 계속 오는 거예요?”

“네가 힘을 주면 더 안 오겠지”

“주면 어떻게 되는데요?”

“놈들이 세상을 지배하겠지”

“… 아 몰라 일단 저 수능보러갈거예요”

 

놈들이 사라진 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갔다

하마터면 수능을 놓칠 뻔한 애리였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어제와, 방금 일어난 일 때매 집중이 안됐다.

‘아아아 망했다!’ 속으로 안돼를 외치고 있는데 여우가 답 이거라고, 

답 저거라고 알려주기 시작했다. 애리는 계산해보니 맞았다.

 

애리의 앞으로 지나가는 수능 담당 선생님, 

여우가 애리의 팔과 손 바닥 밑으로 숨는다. 

 

그냥 지나치는 모습에, 애리는 괜히 안도의 한숨을 쉰다. 

 

“힘을 그 놈들한테 주면 더 이상 안찾아오지”

“쩝”

 

어떡할지 고민중인 애리,

그때 담당관의 발걸음 소리가 멈춘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멈췄다.

또 그놈들이다. 

 

“내 수능을….!! 망치려고….!!!!!!!!!!”

 

절대 용서 못한다. 

절대 못줘!

 

구미호! 그거 ! 뭔데!

내가 한다!! 이 놈들이 하다하다 내 수능을 망치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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