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장희진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진희진
제목: 오래된 나무의 근처
성공하겠다며 부모님 통장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마음먹은 일을 행하는 일은 어려웠다.
처음엔 이것저것 물불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덤볐으나
인생의 쓴맛만 알아간 희진이었다.
그때 자신을 좋다고 쫓아다녔던 남자도
빈털터리가 된 희진을 무심히 버렸다.
그렇게 더 이상 서울에서 버틸 수 없게 되자
결국 고향으로 되돌아온다.
고향 강향.
바다가 보이는 마을,
희진은 이름처럼 결국 돌아왔는데
그런 희진을 알아보는 동네 친구, 향수와 진덕,
진덕은 희진의 복귀를 너무 반가워했다.
희진은 진덕의 짝사랑 상대였기 때문에
희진은 10년만에 실패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어찌뵈야하나 생각하는데
아무 말없이 받아주는 부모님이었다.
엄마는 힘들었지? 하며 반기는데 아버지는
아무 말없이 그냥 혀만 찰 뿐이었다.
성공해서 갚아주고 싶었는데 철저하게 실패한 희진은 그저 눈물만,
좌불안석인 집에만 있기도 뭐해서
이왕 바닷가인 고향으로 온 거 바다로 향해 나가보는 진희,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해내지만
투자할 시드가 없다는 사실에 다시 좌절한다.
“아.. 내 인생 왜 이러냐”
“니 인생이 뭐 어때서”
“깜짝이야”
그런 진희에게 진덕이 다가와 뭘 니 인생이 어째서,
너 정도면 훌륭하지, 얼굴 예쁘게 건강하게 태어난 게 최고의 축복이지 말한다.
“너 나 좋아하냐?”
“좋아하냐고? 갑자기? 무슨!”
“그럼 앞으로도 좋아한다고 하지마라, 이게 마지막 기회다”
“좋아해”
“아쉽지만, 난 너 안 좋아해, 우리 친구 잖아? 그치?”
얼떨결에 고백해버린 진희, 그리고 거절까지 다이렉트였다.
진덕은 진희 때문에 진이 빠져버렸다.
씁쓸한 진덕의 뒷모습을 본 진희는 잘가라라며 마음속으로 배웅하고
마을을 돌아본다.
마을에서 제일 잘나가는 가게를 보게 된다.
그 가게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 내가 저 아이템 떠올린건데, 역시 벌써 있지.. 서울도 그랬어, 다 있었어”
하면서 어디 얼마나 잘 나가나 보는데
넉이 나간 표정으로 앉아 있는 진덕이 있었다.
“야, 연진덕, 뭐하냐 여기서”
“뭐하긴, 가게보지”
“가게? 이 가게 니네 부모님이 하셔?”
“우리 부모님? 아니, 내 가겐 대”
“이게 니 가게 였다고? 우와, 너 대박이다. 엄청난 사업가였네?”
“대단해? 이거 조금만해, 저기 강릉가면 더 큰 거 있고, 여긴 고향이니까 그냥 내가, 너 내려왔대서 직접하고 있긴한데, 이제 차였으니까 돌아가야겠다.”
“돌아가? 그럼 여긴 누가 봐?”
“누가 보긴, 누구든 보겠지. 여기 원래 맡았던 지점장은.. 괜히 더 좋은데 승진 시켰네”
“야. 그럼 나를 고용해보는 거 어때? 빈자리면?”
“뭐, 너?”
희진은 진덕의 입장에서 천사의 미소로 진덕을 바라보았다.
“아니,, 너를…?”
“웅, 나 진희진에게 맡겨줘, 그럼 너, 나 더 좋아해도 괜찮아. 고백도 나무도 열번은 찍는다는데 아홉 번 더 하게 해줄게”
“…”
“왜 싫어?”
“아니. 그래. 나 너 계속 좋아한다? 고백도 9번 기회 주는 거고?”
“그래 좋아. 그럼 여기 내가 이제 지점장이다?”
“좋아해 진희진, 나랑 사귀자”
“아니, 벌써 이렇게 쓴다고? 에이, 지금은 거절이야”
“아니, 내 이런 재력을 몰랐을 땐 그렇다 쳐 알고도?”
“그냥, 친구가 부자구나 하는 느낌인데? 부자라서 반했다 이런 느낌보단”
“속물은 아니라서 좋네”
“아싸, 직장 생겼고!”
그렇게 진희는 얼떨결에 진덕의 강향점 지부장이 되었다.
진덕이 운영하는 프렌차이즈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많은 사업을 했고, 진희는 하나하나 배우면서 사업을 펼치려고 했다.
그때 동해 나무 라는 상호명에 대해서 궁금한 진희였다.
“동해나무? 동해나무가 뭐야?”
“저 나무”
“아. 이거 이름이 동해나무야?”
“아니 진짜 나무는 뭐였더라 그냥 생달나무인데”
진희는 어렸을 적 자기도 그렇고 친구들과 올랐던
거대한 나무를 바라보았다.
이 나무를 중심으로 많은 상점들이 있었다.
“이 나무 이름을 그냥 동해나무로 지어준거구나. 근데 진짜 크다. 4층집 정도는 하네”
“웬만한 빌딩보다 크지”
“이름 좋은 거 같기도 해 잘 지었다. 연진덕!”
진덕이 고백했다는 소문은 삽시간으로 강향에 퍼졌고
진덕을 좋아하는 여자가 진희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위장 손님으로 왔다.
진희는 처음엔 몰랐지만 자신을 경계하는 그녀의 정체를 진덕에게 물어보았고
그녀가 진덕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으로 대충 파악하고
재미삼아 진덕에게 팔짱을 꼈다.
그러자 열불나하는 모습이고, 진덕은 수줍어하고,
“아직아니다. 8번 아껴라.”
“아.. 응.”
진덕은 원래 사업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움직였는데
진희가 온 이후로는 강향에 거의 머무르다 싶이했다.
진희는 어떻게 사람들을 더 강향으로 불러 모을까.
자신이 사업권을 쥐게 된 숙소와 가게들을 어떻게 더 활발하게 만들까 고민이었다.
그러다 소개팅 프로그램이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쉐어하우스나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어떻게 파티를 진행하는 지
견문차 방문해 보기로 했는데
왜 그런데를 가느냐고! 진덕이 따라가겠다고했다.
“니가 왜?”
“너의 고용주로써! 책임이 있는거지, 그리고 미래 니 남친,,, 남편으로..”
“남.. 편 같은 소리하네, 남친도 될까말까인데, 그래 고용주로 그건 그래 오케이”
그렇게 어쩌다 진덕과 진희가 함께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들리게 된다.
거기서 진희에게 수작을 거는 남자들을 차단하느라 바쁜 진덕.
“뭐예요, 저 사람? 남자친구에요?”
“뭐, 친구는 맞죠”
진덕의 포위망을 빠져 나온 남자가 진희에게 다가왔다.
진덕이 다시 이를 발견하고 달려오고,
“진희씨라고 했죠? 많이 취한 거 같은데 괜찮아요?”
“별로 안취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거기, 내 친구한테 지금 뭐하는 겁니까?!”
진희는 웃으며 사람들을 봤다.
남녀비율이 안 맞으면 망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여자가 많아도 문제였고,
남자다 많아도 문제
6:4까지는 그렇다 쳐도, 5:5를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가했다.
남자들은 보통 여자들을 만나러 온다.
그럼 여자들이 끌리는 요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변에 무언가를 설치할 수 있나 찾아보는 진희,
진덕은 그 모습을 보고 자심만만해져서, 허리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니 바다가 좋제? 해변도?”
“좋지. 예쁘잖아”
“뭐든 해라”
“그래 할 게”
“아니, 사업적으로도 하고싶은 거 다 하라고”
“야, 그게 마음대로 돼?”
“이 동해나무 앞에서 보이는 저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다 ~ “하는데
“사유지라도 돼?”
“일부는, 그런데 사업권은 다 있다!”
“오, 사업 좀 하는데 연진덕!”
진희는 진덕이 다시 보였다.
자기는 서울에서 다 실패했는데
진덕은 진득하게 고향에서 이렇게 성공적인 삶을 보내고 있었다.
약간 자신과 비교가 되기도해서 질투도 났지만
여기서 이제 잘하면 되니까!
진희는 이곳에서 ‘소개팅’을 주제로 한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었다.
여자들이 더 선호할 수 있게 편안함과 고급진 느낌을 주면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회장과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의 인맥을 활용해서 해변가 공연도 개최하고
따뜻한 여름 동안에는 매일매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도 개최했다.
실패를 경험삼아 동네 이웃들하고도 오손도손 잘하면서
자신이 이렇게 진행하면서 동네의 상권도 살리자는 얘기를 했고
그 부분에서 사람들도 좋아했다.
“실패의 경험이 이럴 때 좋은 스승이 되네”
하루 종일 사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하는 진희였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누군가 먼저 가져가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도
지난 실패의 경험속에 뼈아프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때와 확실히 다른 건 든든한 아군도 있었다.
짝사랑을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을 좋아하며 밀어주는 진덕이었다.
진덕의 존재는 어느새 진희에게 매우 큰 존재가 되어있었다.
진희의 성공을 보며 진덕은 진희에게 더 빠져들었다.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진희는 행복의 눈물을 흘렀다.
“축하한다. 진희야”
“고마워 진덕아, 다 너 덕분이야”
“그러면,,”
“너 그럼 이제 4번 남았다?”
“아니 벌써?”
“내가 좀 매력적이긴한데. 너도 참 대단하다. 한결같네 저 나무처럼”
“내는 그렇다 아이가.”
진희는 이제 손님들을 받으며 편안한 여생을 꿈꾸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손님 중에는 꽤나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선제라는 인물이었는데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어, 너 정선제..?”
“이제야 알아보네요”
진희가 처음 가게를 꾸렸을 때, 스무살의 학새이었던 알바생이었다.
진덕처럼 진희를 좋아해서 여러 고백까지 했던,
그러던 어느 날,
“저 오늘이 마지막이예요, 좋아해요!”
“엄마가 차려주신 밥이나 더 먹고 와 꼬맹아”
“히잉..”
그렇게 마지막을 보냈던 선제,
그런데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멋있어졌다.
예전에도 여심을 사로잡겠다고 얼굴보고 뽑았으니까.
“잘 컸네, 우리 선제”
“아직 우리 선제네요?”
“그럼, 평생 우리 선제지”
“정말요? 저 그럼”
“그때가 마지막이라며!”
“에이, 세상에 그런 게 어딨어요”
선제의 등장에 진덕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선제에게 진덕을 소개하는 진희였다.
“여기, 내 친구”
“남자친구는 아니죠?”
“음. 에이, 그런 건 묻지 말고”
진덕의 표정을 살피는 진희.
진덕은 살짝 미소 지을 뿐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캠프파이어의 시간이 왔다.
오늘도 100여명에 가까운 손님들이 이 장면을 본다.
나무에서 켜지는 가짜 불들과
바다에서 빛나는 가짜불들
그리고 가게에서 켜지는 진짜 불들이
조화를 이뤄서 육지도 바다도, 그리고 동해나무(가게)도 예뻤다.
불이 활활 타고 있는데서
자신의 소임을 끝낸 진희가 앉았다.
그 옆에는 진덕이 있었는데
진덕이 잠시 일어서서 바다를 걷는데,
진희는 항상 자신의 옆자리를 꿰찼던 진덕이었기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보는데
그 자리를 선제가 앉는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하고 진덕에게 가는
“잠시만,”
하면서
진희가 옆에 오자 진덕은 밝게 웃는다.
“진희야.”
“왜. 나머지 3번 쓰려고?”
“음. 3번 다 한 번에 쓸게. 어차피 다 결과는 같을 거 같고”
“어? 갑자기?”
“나 너 좋아해. 언제부턴진 모르겠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근데 중요한 건 니 마음이잖아, 안 받아준다는데 계속 이렇게 옆에 있는 것도 그렇고. 그냥 너 편하게 해주는 게 맞는 것 같아”
“어…진덕아”
“좋아한다. 진희진”
“어…”
“사랑했다… 진희진”
“그럼 이제 안하려고?”
“열 번 다 썼으니까 못하지..”
“시켜주면?”
“어..?”
“시켜줄게 나 좋아하는 거, 아니다 좋아하는 걸로 안되겠다. 이제부턴 사랑해라”
“어…?”
“싫어?”
“어…? 아니아아니니니!”
진희를 끌어안는 진덕이었다.
진덕이 이렇게 힘이 좋았나 싶은 진희.
어느새 부터
이제는 옆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된 진덕이었다.
서울에서와 이곳에서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진덕이었다.
그래서 진덕의 마음을 받아주려고 할 때
선제가 이 모습을 바라보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아웃이라, 이대로는 못 물러나지”
진희는 진덕의 오랜 짝사랑이기도 했지만,
선제의 오랜 짝사랑이기도 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게 된 진덕과 진희는,
과연 서로의 사랑을 오래 지켜갈 수 있을까,
“영원히 사랑할 게!”
“영원히 너무 긴데? 일단 음.”
“사랑해 진희야!”
“음… 뭐 그건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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