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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순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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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순재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이용재

제목: 한반도 맛집 탐방

 

2020년, 남북한은 종전선언을 함께 선언한다. 

이후 여러 북한 지역 계발 사업이 벌어지는데 

용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 요리사였다. 

 

피난 길에 있어서 해줬던 음식들

북한 지역에서의 맛난 음식들을 자랑했던 피난 동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북한 여행 코스로 맛집 코스를 개발하라고 지시한다. 

용맛제과는 곧 북한 지역 맛집 여행 코스를 개발하게 된다. 

 

어느새 5년이 지난 후, 

남북한 정부는 영국이나 미국의 시스템처럼 

하나의 국가 두 개 정부를 구상했으며 

이제는 민간인에게도 대거 교류를 허락하는 정도가 된다. 

 

맛용제과는 정부의 허락을 받고 이미 북한으로 진출해 

북한개발을 도왔었던 경우였다. 

 

“얼마나 맛난 지. 내가 직접 먹어봐야겠네”

“네? 회장님이 직접이요?”

 

아무래도 연로한 회장이 직접 움직인다는 말에

회사의 이사진들이 모두 놀랐다. 

 

“자네들도 동행할텐가?”

“아, 그게 이번 사업 일정이..”

“그럼 북한 맛집 탐방 팀들만 함께 가자고”

“네…?”

 

용재의 뜻밖의 언행으로 인해 

맛집탐방 프로젝트 팀은 난리가 났다.

 

엄청난 예산을 쓰기는 했지만 정부 지원도 있었고 

실제로 자신 있기도 했지만 회장님이 첫번째 검수자가 된다는 것

그것도 현지를 직접 돌아본다는 얘기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용맛제과의 이북에 파견된 모든 팀에게는 곧 비상령이 떨어졌다. 

이미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났음에도 혹시나 걸릴만한 상황이 없는지

만사에 노력을 기울여 더욱 더 철저하게 준비하란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게맛도 모르는 놈이 뭘 간다고 그려”

 

용재의 친구는 괜한 노인네가 어린 직원들 힘들게 한다고 한다.

 

“질투 나? 같이 갈까?”

“그려도 되나?”

 

그렇게 용재는 친구 신구 회장도 함께 포함시켰다.

신구뿐만 아니라 다른 이미 현직에서 은퇴한 명예 회장들도 같이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용맛제과는 물론이고 다른 사성그룹과 지금그룹 등 많은 회사들이 난리가 났다.

언론에서도 재계의 회장단이 북한으로 간다는 소식을 전하고

본격적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가 시작된 것인가에 대한 뉴스를 쏟아냈다.

 

덕분에 용재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특히 북한에서도, 남한 정부에서도 연락을 받았는데

 

“사업 때문은 맞는데, 우리 용맛제과만 있고 나머지는 나도 모르는데?”

 

솔직하게 대답하는 용재,

그러자 사람들은 이 회장단의 여행에 어떤 비밀이 있을 까를 캐기 시작했다. 

 

“요즘 사람들 재밌구만”

“우리가 뭐, 남 눈치 보고 행동하나.”

 

용재는 이번일에 솔직하게 대답했기 때문에

다른 아무런 책임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미 언론에서는 대서특필 되고 있었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주식도 벌써 오르락내리락 장난이었다. 

 

용재는 어쩔 수 없이 판검사들에게 이번 일에 대해서 소명했다.

 

“우리 용맛제과가 이전부터 북한 맛집 탐방 준비하던 건 알죠?”

“네, 알고 있습니다.”

“내가 그거 직접 보러 가는 거고, 가는 김에 쉬는 친구들, 시간 되는 친구들도 함께 가는 것 뿐이야. 주식이나,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혼자 떠드는 거고”

“아. 그런데 꼭 그러면 다 같이 가셔야합니까?”

“왜 안돼?”

“아, 아닙니다. 잘 다녀오십쇼”

 

그렇게 판검사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다 일일이 소명을 하게 된 용재였다. 

 

“바쁘구만”

 

용재는 그렇게 날짜가 되자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던, 그 철마가 달린지 어느 덧 꽤 시간이 지났으니까.

 

처음으로는 평양으로 향하는 용재였다. 

평양에 도착한 맛집 투어 여행단.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데, 

용재는 직원들에게 ‘나도 특별대우 말고, 서비스 받는 손님처럼 대해줘’ 라고 했으나

그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기는 힘들 긴 사실 서로 알고 있었다. 

그냥 긴장하지 말라는 회장의 격언 정도로 받아들이는 직원들이었다. 

 

“우리가 알던 평양이 아니네?”

“5년 사이 엄청 발전했어. 이거봐, 여기는 서울보다 규제가 적어서 더 높이 올랐네”

“저기 저 건물, 우리 회사에서 지은거여”

“저 건물은 우리회사”

“이봐들, 자랑들 하러 왔는가, 맛집이나 가보자구”

“그 맛집 투어에 우리 가게 있던데?”

“어 정말? 거긴 빼라고 해야겠군”

“뭐셔? 장난 혀?”

“진심이여”

 

그렇게 정말로 친구들끼리 온 듯 

전현직 그룹의 오너들, 회장들은 웃으면서 맛집을 들렸다. 

북한 전통의 맛집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북합작 개발 음식까지도. 

 

“이거 맛나네”

“이게 북한 특산품 복숭아여?”

 

평양에는 특히 다른 곳으로 안 가봐도 될 정도로 북한 특산품과 맛집이 한번에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평양만 갔다 와도 북한에 갔다 왔다 느낄 수 있도록 

 

“재령 복숭아여, 저기 신의주 배도 특산품인데”

“나는 그거 한 번 먹어보고싶네. 안변감?”

“아 나 먹어봤는데, 우리 감이 더 맛있던데?”

“평양에 살구가 유명하다는데 그건 없어?”

“살구 파스타, 북한 말로 살구 면? 이거 개발 중 이긴한데 아직 안 끝나서 없나봐”

 

투어단은 맛집을 다니면서 

자기가 북한에 관련된 얘기들을 했다. 

 

특히 용재는 6.25전쟁 때 피난 얘기들을 하면서. 

그때 같이 동행하며 꼭 같이 오자는 했던 약속을 기억하며

친구 무덤에서 가져온 흙을 담은 병을 항상 동행했다. 

 

“우리도 이제 가야 될 때가 왔는데”

“뭔 소리여 백세 시대여 아직 멀었지”

 

여행단은 개마공원에 지어진 여행지를 다녔다.

드넓은 스키장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거기서 컵라면에 물을 부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이게 지금껏 먹었던 어떤 것보다 맛 있는디?”

“그러네, 이러면 안되는데”

“개마 공원에서 먹어서 그런 거 아니여”

 

여행단 최고의 아이템은, 

북한의 어떤 특산 아이템보다

그저 고산지대인 개마공원에서 먹는 컵라면이었을까.

 

천혜의 요새. 

엄청난 자연광경이 보여지고 있는 모습에 

용재를 포함한 친구들은 할 말을 일었다. 

 

“정말 금수강산이구만..”

“아름답네 그려”

“내 생에 이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이들은 오래전, 고려나 조선시대에 그려진 화풍으로 봤던 모습을

현실로 보게 되자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하늘은 높았고, 수풀은 아직 덜 자란 나무들이지만

그래서 사슴이며 토끼며 뛰어 노는 모습이 보였다. 

 

원래 민둥산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5년간의 개발로 인해 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었다. 

 

특히 한국의 유전자 제조로 만들어진 나무들이 많이 심어졌다. 

빨리 자라는 나무였는데 이 나무들은 다른 나무처럼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정해진 수명에 따라 죽었다. 

죽은 나무는 이후 북한 지역의 전통에 따라 심어진 나무의 거름이 되어줬다. 

 

“기술도 발전하고, 나라도 발전하고, 통일도 오네..”

“이 친구 말 조심 해야겠네, 아직 통일은 아니야”

“그런가? 근데 이렇게 오고 가면 그게 통일 아니겠는가”

“이봐 이 친구 입 막어~ 큰일 나”

“허허, 그래 그래. 알았당게, 그냥 좋아서”

 

회장단의 나이는 평균 86세였는데, 

다들 정정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백세 시대라고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몇 십년만 전이었어도 백살이 넘었다면 

대서특필 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명함도 못 내밀 나이였다. 

이제는 3세기를 산 사람도 있으니까..

 

“그 최고령 고령 아저씨가 못 와서 아쉽네”

 

회장단은 아니었지만 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3세기를 경험한 인물이었다.

조선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남북미소임시통치, 대한민국.. 그리고 종전이 선언된 한반도..

 

“살아 있는 역사여.. 140살이 넘다니..”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세상이 와서 다행이야”

“그래, 같이는 못 왔어도 느낌 자체가 다를 것 아니여”

 

이들은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끈 역군들이었다. 

근대 사회에 좋든 싫든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때로는 민중의 적이기도 했고, 

또 군중의 편이기도 했고

시민이기도 하고,

노동자면서 

 

그들의 고용자가 되었고 

많은 이들의 꿈이 되었던 사라들이었다. 

 

이들에게도 꿈이 있었다.

특히 용재는, 6.25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고향에 돌아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때 묻어뒀던 가보들도 다시 찾고..

 

가보들도.. 다시 찾고?

 

“어라..”

 

용재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자신이 왜 그토록 통일을 바랐던 것인지…

 

마냥 한국인이라서, 북한 출신 사람이라서가 아니었던 오랜 기억.

혹시라도 남들에게 말하게 되서 북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가문의 사람들이 함께 묻은 지하 벙커가 발견될까 봐. 

공산 놈들이 사유재산을 없애고 다 당으로 귀속시켰다는 소문을 들은 이후

절대적으로 입막음을 하며 살았던 그 보물에 대한 기억이었다.

 

용재는 이들 회장단 중에서 평균으로 보면 

금수저 중 금수저였지 자수성가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냥 전쟁 때매 피난와서 억까를 당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대로 였다면 북한 지역에 최고의 부자는 용재네 가문이었을 것이었다.

그런 재산의 일부만으로 남한에서 밉보이지 않고 눈치 안 보며 살았으니까.

 

“나, 엄청난 게 생각나 버렸네”

“뭐인가?”

“아 기억이 이제 긴가민가한데, 나 이거에 대한 기억이 있을텐데”

 

용재는 북한으로 넘어왔으니, 

다시 남한으로 바로 갈 수는 없지만

 

제 2의 고향으로 삼은 남해의 집안에서

자신의 재산이 적힌 비밀지도를 떠올렸다.

 

마을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분명히 있을 것이었다.

너무 오랜 기억이라 깜빡했다. 

 

북한으로 넘어갈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곧 전화로 손자를 시켜서 

마을이 있나 살폈다.

 

이게 무슨, 수몰됐다고 한다.

저수지가 된 마을.

 

그 마을 아래에,

자신의 가문의 보물이 있는 지도가 있다. 

 

용재는 저수지를 옮겨주는 조건으로 

그 저수지를 구입하고 저수지의 물을 빼고 

보물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여행을 계속한다.

당장 실행에 옮기라고 명령했고, 

 

손자와 자식들은 아버지가 마침내 노망이 났구나 하면서도

저수지의 물을 옮기고, 실제로 마을이었던 곳에서 발견한 오래된 동굴.

 

그곳에서 지도를 발견한다. 

맛집 탐방단을 끝내고 돌아온 용재는 지도를 코팅해놓은 젊은 자신을 칭찬하며

 

지도를 꺼낸다. 

자신의 고향이었던 혜산시의 지도, 

 

“이거여..!”

 

어차피 지금 모은 재산이 그때의 재산보다 많다.

용재는 굳이 이 지도를 되 찾은 이유는 

맛집 탐방에 이 지도를 활용할 생각이었다. 

 

북한 최고의 맛집을 

용맛제과가 아니라 여행자들이 찾는 것. 

 

최고의 맛집을 찾은 사람에게 

6.25전쟁 시절의 보물지도를 준다는 이벤트를 열면서였다. 

 

그리고 이 지도에 적힌 곳이 실제로 있는지 확인해봐야했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아니라 가족들만 데리고 다시 맛집 탐방을 하는 용재였다.

 

첫 여행이 대서특필 됐던 것과 다르게

두번째 가족여행은 그보다는 아니었다.

 

하지만 회장단이 다녀온 지역 중심으로 

투자가 된 건 맞아서 여전히 언론은 용재의 행방을 쫓았다.

 

이제 용재는 가족들과 저 기자들을 따돌리고

오랜 가문의 보물을 흔적을 쫓을 생각에

 

다섯 살 어린아이처럼 설렜다. 

 

“보물 찾기는 설레는 일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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