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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안보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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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안보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옥진태

제목: 동쪽은 푸르다

 

-       판타지 사극.

 

사흉의 군세를 격파한 사신수.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인간들에게 빌려주었다.

대신 사흉의 부활을 막는 임무를 수여받았다. 

 

옥가는 사신 청룡의 힘을 이어온 집안이었다. 

그중 진태는 다음 세대로 가주로 유력했다.

 

“진태야, 다음의 후계는 너다!”

 

이들은 성인이 되는 후세대 중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 청용지기를 뽑았다.

 

가주와 청용지기는 보통 한 사람이 맡긴 했으나

가끔 꼭 가주가 청용지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청용지기는 청룡의 힘을 받들어 전수받고

다시 후 세대에 이 힘을 전수하는 임무가 있었다. 

그러면서 사흉의 기운을 잠재우고 부활을 막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진태는 어렸을 때는 가문의 청용지기든, 

가주든 되어서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지만

크다보니까 세상엔 재밌는 일이 많았다. 

 

꼭, 이 동쪽의 땅이 아니더라도 

백호의 힘, 주작의 힘, 현무의 힘, 

그외 신수들도 있었고 동방견묵록에 쓰인

환상의 나라 율도라던지, 남쪽 섬 마고의 숨이 있는 탐라라던지

너무나 궁금 한 게 많은 진태였다.

 

가문의 수호자가 되어서 가문을 지키기 보다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고 싶었던 것이었다. 

 

“아버지, 저는 가문에 묶이는 게 싫습니다”

 

진태가 그런 자신의 욕망을 말할 때 마다 

어른들에게 혼이 났다. 

 

우리는 이 가업을 이어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오래전 사흉이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었을 때

사신들이 우리를 지켜주었고

지금은 그 대업을 잇고 있는 게 영광이라고. 

 

어린 진태에게는 그저 자물쇠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쪽의 서쪽에서 왔다는 상인행렬이 왔다.

그들은 동쪽에서 가장 큰 지역인 

 

옥관, 옥청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에도 들렸고,

청룡을 모시는 곳에서 인사를 하는데

그곳에는 진태와 또래들도 있었다.

 

그중에 사하라라는 아이와 인사를 하게 된 진태였다.

그녀는 훗날 자신이 이 상인 행렬의 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너는, 그렇게 묶이는 게 좋아?”

 

진태는 그런 사하라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언가에 묶인 다는 것, 책임을 다한 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는 지 궁금했다.

 

진태는 당장 자신의 아버지만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못하고, 어려운 일들만 하고

매일 같이 수련을 하고 재미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했다.

 

“한 집단의 수장이 된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야”

 

사하라는 그런 진태에게 

자신이 왜 상단의 수장이 되고 싶은지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진태였다.

다만 수장이 아니라, 그냥 상인들을 따라다니는 건

재밌어 보이기는 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여지니까. 

 

진태는 내년이면 성인이 되기에 

곧 있을 차기 청룡지사대전이 열린다고 한다.

 

그곳에서 다른 후보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어른들의 승인이 되고 

마침내 현재의 청룡지사에게 인정받게 되면 

청룡의 힘을 이어받는다고 했다.

 

사하라는 그걸 되게 멋있다고 표현했지만

진태는 언제 대전에서 이기고, 

최강자로 인정받더라도 또 다시 수련을 하고

지겨운 일상의 반복이라고 생각했다. 

 

사하라는 그런 진태에게 

지금 이 옥관이 얼마나 평화로운 곳인지 

네가 알게 된다면, 

그 평화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라는 건지를

네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도 사흉의 공격에 재기하지 못한 곳도 있어”

“사흉이 그렇게 위협스러운 존재야?”

 

사하라나, 진태나 사흉을 겪은 전쟁의 시대는 아니었다.

사하라는 자신도 사흉을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사흉의 부하 중 하나가 온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든 걸 봤다고

거긴 생지옥이었다고 한다. 

 

그런 부하들을 수백수천을 거느리는 힘을 가진 게 사흉인데

얼마나 두려운 존재들인가에 대해서 말했다.

 

말로만 들은 진태는 역시나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사하라는 진태에게 청용지사가 될 재목이 너한텐 없다라고 한소리한다.

그 말에 갑자기 괜한 자존심이 건드려진 진태는 

 

“아니거든, 나야 말로 최고의 청용지사가 될 거거든!”

“재미없을 거 같아서 되기 싫다며?”

“재미야 없을 거 같지만 자질만큼은 충분하다고!”

“그럼 되 보든가, 그래서 증명해봐, 원래 인생은 실전이야!”

 

진태는 사하라의 도발에 넘어가 호언장담을 했다. 

청용지사가 꼭 될 거라고. 

 

그렇게 다음에 또 이곳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청용지사로서 사하라를 맞아주겠다고 말하는 진태였다. 

 

그렇게 다음 해가 왔고,

진태는 청용지사를 뽑는 대전에 참여하게 되는데

거의 될 뻔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다음 날 청용지사가 될 재목을 가진 자는,

옥가를 토벌한다. 

 

그는 사흉 중, 도철의 힘을 빌려 진태에서 승리한 것이었다.

진태는 상처를 채 치료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인, 청용지사와 할아버지인 가주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다. 

 

“진태야, 청룡의 힘을 절대로 뺏겨서는 안 된다”

 

비록 진태는 자격이 없었지만, 

청용지사인 아버지에게 청룡보주를 받아 도망치게 된다. 

 

겨우 살아남은 진태는,

자신이 살던 곳이 쑥대밭이 되는 광경을 목격하고 만다.

 

이 소식은 곧 전국에 퍼지게 되고 

백호지사, 현무지사, 주작지사는 만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청용지사가 쓰러진 소식이 들리자,

청용지사가 지키고 있던 도철의 봉인석에 대한 소문이 나타난다.

 

진태가 태어났을 때, 

도철 봉인석 도난 사건이 일어난다. 

봉인석은 여러 조각으로 나눠 보관되었는데

청용지사가 지키고 있던 곳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났었던 것이었다. 

 

그때 할아버지는 가주 겸 청용지사였는데 

진태를 지키다 도철의 봉인석을 지키지 못한 걸 자책하면서

아들이자 진태의 아버지에게 청용지사를 물려주게 되었다. 

 

그때 사라진 봉인석의 봉인이 일부 풀려서 

이렇게 습격을 받게 된 것이고

그자가 하필이면 차기 청용지사가 될 뻔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가주와 청용지사가 

시험에 대해서 조사를 하려고 하자, 

바로 공격을 강행한 것이었다. 

 

갈 곳이 없었던 진태는 우선 다른 사신의 힘을 이어받은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들은 옥관에서 일어난 일로

진태를 신용하지 못했고 결국 진태는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다.

 

그러다 서쪽으로 가게 되고, 

상단의 행수가 된 사하라를 만나게 된다. 

 

사하라는 진태를 맞이해준다. 

 

“결국 진짜로 행수가 됐네”

“너는 청용지사가 못 됐고”

“아니, 이제 내가 청용지사야”

 

진태는 청룡보주를 보여준다.

청용지사의 증표이긴 했으나, 시험에 통과한 건 아닌.

 

“힘을 사용할 수 있어?”

“사실, 아니야”

 

진태는 청룡의 힘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청룡의 힘을 이어받아야 하는데.

전직 청용지사인 아버지한테 제대로 청용지사로 임명된 게 아닌

그냥 보주만 물려받은 게 되어서 

청룡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다른 백호나, 주작 이런 곳으로 가서 알아보면 되지 않을까?”

“한 번 들렸었고, 물어봤지만 특별히 정해진 게 아니라고, 내가 해내야한데”

 

이럴 줄 알았으면 수련을 더욱 열심히 할 것 그랬다고 했다.

청용지사가 되는 방법을 모르니,

 

청룡의 힘을 사용할 수 없었고

그러면 가문에 대한 복수도 할 수 없었다. 

 

“사하라, 네가 맞았어”

“아냐, 아직 늦지 않았어”

 

사하라는 진태를 적극 돕겠다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잠깐 잠깐 만난 사이이지만, 

보통의 남녀에게서 느껴지는 그 이상의 감정을 교환했던 둘이었다. 

 

진태는 사하라의 도움을 받으며 

청룡보주의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고향인 옥관에서부터 

사흉의 군세가 일어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좀 더 노력했더라면..”

“네 탓이 아냐, 그놈들이 잘못한거지”

 

사하라는 끝까지 진태를 믿어주었다.

사하라의 지지 덕분에 진태는 힘을 냈고 

 

청룡보주를 놓아놓고 자신의 힘으로 라도 

도철의 완전한 부활을 막으려 했다.

 

“도철의 봉인석을 우리가 먼저 차지해, 완전한 부활을 막는거야”

“그런 거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사하라는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가지를 지도에 표시했는데

 

정확히 어떤 흉상인지는 몰라도,

사흉의 봉인석이 있다고 추적되는 곳을 알고 있었다.

몇 곳을 진태에게 알려주게 된 사하라였고 

 

사하라의 도움을 받은 진태는 

그중에서 도철의 봉인석 몇 개를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걸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완전한 부활은 막을 수 있어”

 

확보한 도철의 봉인석은 총 2개였다. 

두개를 같은 곳에 있게 하니까 둘이 붙어버리려는 성질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하나는 진태와 사하라만 아는 곳에 숨겨두고

하나는 청룡보주와 함께 진태가 소지하게 된다. 

 

도철의 힘을 받은 자, 옥관을 공격해 옥씨를 멸문에 이르게 한 자가

군대를 일으켜 백호보주이자, 백호화랑(=청룡지사)을 공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백호화랑은 매우 강했기에 그 군대를 격파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진격해 완전히 파괴시키지는 못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진태는 사하라와 함께 다시 한번 백호화랑이 있는 곳으로 갔다. 

 

위례에서 그들을 맞이한 백호화랑. 

진태는 이번에 그에게 처음부터 무릎을 꿇고 

자신을 제자로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청룡지사가 된다면 나와 동격인데, 어찌 나의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겁니까?”

“저는 아직 청룡지사가 아닙니다. 다만 이미 깨우침을 얻어 백호의 힘을 사용하시는 백호화랑님의 도움을 얻는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옥관은 본디 제가 태어난 곳이자 청룡의 힘을 이어온 옥씨 가문의 중심이었습니다. 부디 제가 되찾으며 청룡의 힘을 깨우쳐 다시 흉수의 힘을 봉인할 것에 협력을, 아니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백호화랑은 처음 도망해 왔을 때와는 

다소 많이 달라진 진태의 모습을 인정한다. 

 

그는 원래 청용지사가 가르쳤어야 하는 것들을 

진태에게 대신 가르치게 되었다. 

 

백호와 청룡은 애초에 용호상박으로 상극이긴 하나

그래도 기운을 발산하고 에너지를 다스리는 것의 이치는

특별한 무언가보다는 깨우침이기에 

진태의 마음가짐이라면 가능하리라 생각한 것이었다. 

 

차기 백호화랑이 될 재목인 ‘백승혜’도 진태를 보며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해 백호화랑에겐 일석이조가 되었다. 

 

승혜와 자주 어울리는 진태를 보며

때아닌 질투를 뿜어내는 사하라도 있었다. 

 

한 편으로는 ‘힘’을 가질 수 있는 승혜도, 진태도 부러웠다.

진태는 그런 사하라에게 네가 가진 힘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주었다. 

 

“진태 넌, 훌륭한 청용지사가 될거야”

“그럼 넌, 그런 훌륭한 청용지사의 아내가 되어줄래?”

“뭐라고..?”

 

백호의 가문과 청용의 가문이 하나가 되는 걸 상상했던

백호화랑은 그날만큼은 진태에게 단호했다. 

 

승혜는 괜히 아버지한테 혼났고.

진태는 오늘따라 수련이 몹시 힘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 게 버텨낸 수련이 시작된 지 오랜 날

어느 날 청용보주로부터 푸른 기운을 느낀 진태,

 

꿈인지, 생인지 모르겠는데

온통 푸른 물살이 흐르고 하늘에는 벼락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푸른 눈의 용이 마치 수중기와 같은 형태로 만든 몸으로 

진태에게 마을 걸었다. 

 

“네가, 나를 깨웠는가?”

 

깨운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진태는 때가 왔다고 느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대가 없이, 나를 깨웠다는 건 사흉이 깨어난 것인가”

“그건..”

“나를 깨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것인가?”

“힘이 필요합니다”

 

왜? 라는 질문에 진태는 

사흉의 힘을 잠재우고 무너진 옥관을 되살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옥관을 되살리는 것 따위는

청룡의 힘으로 할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철벽용, 청룡이었다. 

 

옥씨는 그저, 

청룡의 힘이 머무르는 그릇과 같은 것. 

 

진태는 고작 이런 취급받으려고

선조들은 그런 수련들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바짝 엎드려 청룡에게 힘을 부탁했다. 

 

부탁했다고 들어줬으면

수많은 약자에게 이미 힘을 주었다고 말하는 청룡이었다. 

 

그러면서 이 힘을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고,

오로지 내가 인정한 인물과 그 인물이 인정한 인물에게 준다고

 

너는 아직 그자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라고 한다.

오래전 청용지사가 다른 것들과 싸우다 죽었을 때

그때는 새롭게 임명하지 않았냐고 따지는 진태였다.

 

이미 죽은 아버지의 인정을 받을 수는 없었기에,

그럼에도 청룡의 힘을 꼭 필요했기에 

 

그러자 청용은, 

아직 죽지도 않은 청용지사를 죽었다 말하다니

네가 나를 불렀다는 건 어느 정도 자격이 생긴 걸 말하나

욕심이 지나치고 청용의 힘을 두 명이 나눠 갖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청룡이었다.

 

스스로 증명해보라고 말한다.

언제는 내가 깨웠다 안 깨웠다 이런 말 하지 않았냐는 말에

 

진태는 정신을 차렸다. 

청룡보주가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분명 자신이 방금 본 것도 실제였다.

청룡과 대화를 했던 것이 맞았다. 

 

지금 청룡의 힘은 자신에게도 청룡보주에게도 있지 않았다. 

 

청용지사인 아버지에게 있었고,

아버지는 아직 옥관에서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가야해”

 

이 사실을 사하라와 백호화랑에게 말했다.

백호화랑은 승혜에게 백호보주를 주며, 

가서 진태를 도우라고 했다. 

 

그렇게 진태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오랜만에 다시 그리웠던 옥관으로 향한다. 

 

미처 끝내지 못한 청용지사 대전을 끝내러,

죽은 줄 알았지만 홀로 싸워오고 있는

아버지를 구하며, 청용지사의 인정을 받아,

차기 청용지사가 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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