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를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페이커를 떠올리며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이상혁
제목: 워 그라운드
“역시, 고전이 최고지”
누나의 초대를 받아 클래식 공연을 감상 중인 상혁,
그는 최고의 워그 선수로 칭송 받는 요환의 제자였다.
워 그라운드라는 준 현실 또는 준 가상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특수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투입된 가상의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격전이었다.
10명의 설계자가 제작했다는 특별한 시스템으로
현재는 ‘세계 워 그라운드 협회’가 총 관리 감독하는 프로 스포츠이다.
인간의 신체적 한계의 극대화와 더불어
어느 정도 보정도 가능하고
실제로 다리가 없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다리가 생성되어 다닐 수 있어
불리함도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장애인이나 남녀노소 차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의 단련이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체계화가 잡혀 있지 않았는데
요환이 설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이렇게 스포츠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후에는 엄청난 반응이 일어났고
요환은 거의 신급 추앙을 받게 된다.
그런 요환의 팀인 ‘타이틀’은 워그 팀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았다.
이름처럼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팀이었다.
요환의 은퇴 이후
현재는 상혁이 이 팀의 주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현재는 요환보다 더 많은 타이틀을 들어올리며
이제는 요환보다 더 많은 이기를 구사하는 게 상혁이었다.
워그는 많은 방식의 게임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개인전도 인기가 많았다.
당연 이 기록에서 최고로 많은 타이틀을 가져간 선수 중 하나는
요환이나 상혁이 아닌 다른 선수였다.
개인전이든 팀전으로는 여러가지 형태가 랜덤으로 제시된다.
그라운드의 규칙은 항상 바뀌어서
이를 빨리 파악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감독은 그라운드를 얼른 파악해 선수를 지휘한다.
“상혁아, 니 차례야”
서바이벌 모드,
총 10개의 팀이 참여한다.
첫번째 주자는 게임 속에서
추가 인원을 투입하는 아이템이나
점수를 획득한다.
게임은 모든 승리 아이템이 발견되면 끝난다.
그전에 많은 선수를 불러 모아 아이템을 발견하거나
적 플레이어를 탈락시켜야 한다.
“감독님, 처음부터 제가 나가겠습니다”
상혁은 감독에게 자신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전력을 아끼고 싶은 게 모든 전술가의 마음이지만
상혁의 마음을 막을 수도 없었다.
“그래, 그럼 부탁할 게 상혁아”
상혁은, 게임에 나서서
다른 플레이어를 부르지 않고
혼자서 게임을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자 미리 모아 놨던 소환템을 써서
다른 팀원들을 부른다.
그렇게 겨우 승리하며 승점을 가져간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열광한다.
“상혁아, 왜 너 혼자 하려고 하는 거야!”
“우린 팀이라고!”
상혁은 혼자 모든 걸 해보려고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려 했지만
아직은 역시 멀구나 느낄 뿐이었다.
다음 시합날이었다.
“오늘은 무슨 게임이야?”
규칙은 보통 세가지이다.
그날 당일에 공개되는 것.
그리고 미리 빠르게 일주일 전부터 공개되는 것
그리고 아예 공개되지 않는 것.
오래전, 이제는 사람들에게 전설이 되어버린
10명의 설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협회장도 설계자들의 게임을 빌려오는 것이라
정확히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전부 알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상혁은 음료를 빨대로 빨면서,
오늘은 어떤 게임이 나올지 기대한다.
동료들이 오늘도 잘해보자 이야기를 한다.
게임의 급은 설계자 몇 명이 참여했는지에 따라 나눠진다.
별 하나면 설계자 한 명이 참여한 것이고
별이 10개면 알려진 설계자 모두가 참여한 것이다.
이번 게임의 규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별이 공개되었다.
8개였다. 최초였다.
별이 지금까지 다섯 개 이상 공개된 게임은
불과 4개뿐인데 이제 5개가 된 것이었다.
(처음만 그렇고 이후 한 번 공개된 후 여러 번 나왔다)
가장 최근의 우승이 무려 7년전이다.
그때가 별 6개의 게임이었다.
상혁이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대회였다.
처음 요환의 뒤를 이어 연이어 우승할 때만해도
상혁은 이제 이 세상에 ‘군림’의 자세로 임하겠다 생각했지만
그날 자신의 실수로 인해 우승하지 못했다.
그후 다시 그 게임이 열렸을 때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복수하였지만
대회의 결승전은 아니었다.
“우와, 8개? 엄청 많네”
“설계자들이 새로 만든 건가? 예전에 만들어 둔 건가”
설계자들을 만나 본 사람은
요환이 유일했지만
요환은 설계자들에 대한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신을 만나는 신관의 권한처럼.
“뭐든, 잘해보자”
상혁은 팀원들을 다독이고 게임에 들어갔다.
게임의 참가를 위해 감독과 주장이 협회의 설명을 들으러 간다.
곧 팬들에게도 게임의 규칙이 알려진다.
이번 게임은 육면체의 땅을 가진다.
그리고 주사위를 통해 이동할 수 있고
팀은 자신의 영역을 만든다.
이후 대전시간이 되면
삼국지나 스타, 롤처럼 전략시물레이션이 되어
장군이 되어 병사들을 이끌고 적의 땅을 빼았는데,
이때 적이 심어놓은 함정카드(땅)을 빼앗이면 패널티가 부여된다.
우리 지역에도 함정카드를 뽑을 수 있는데.
이건 육각형 모양의 땅 중
히든 땅에서 얻을 수 있다. 함정과 행운들을 얻을 수 있다.
윳놀이와 시물레이션, 그리고 부루 마블과 같은 여러 게임이 합성된 모양이었다.
100만의 팬들이 바라보는 곳에서
그라운드가 열렸다.
이 게임은 프로리그에 참여하는 20개팀 모두가 참여한다.
모두 한꺼번에 주사위를 굴리고,
한꺼번에 이동한다.
“선수 능력치 보단, 감독이 중요하네”
팬들도 게임을 이해했다.
상혁은 감독과 곁으로 간다.
“어, 상혁아 너는 어떻게 보냐”
“머리 좀 아프겠네요,”
“별 8개라 그런지, 그렇네”
워그 게임은 어느 게임은 1분만에 끝날 때도 있고
어떤 게임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게임도 있다.
“이거 아직 규칙이 공개가 다 안 된 거죠?”
“게임 안에서 새로운 규칙을 누군가 발견하면 모두에게 공개된다고 하네”
때 마침 두 사람의 대화에 섞인 내용도
팬들에게 공개되고 있었다.
“승리 규칙이 중요한데, 땅을 빼앗기만 하면 승리하는 건가요?”
“글쎄, 아직 정확하진 않네. 우선 땅을 빼앗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바둑이랑 장기, 진짜 다 넣어 놨네요”
“설계자 놈들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싶다니까”
“요환 스승님은 봤겠죠?”
“이 게임을 가져온 장본인이니까. 그러지 않을까”
감독과 상혁은 상의를 하며 게임의 시작을 기다렸다.
20개의 팀 모두에게 주사위가 주어졌다.
타이틀팀이 주사위를 굴렸고, 이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감독은 선수를 두 칸 이동시켰다.
첫 출발지로부터 두 칸,
“땅이 두개.”
다른 팀들도 각자 주사위에 나온 숫자만큼,
이동시키고 있었다.
“처음엔 주사위 나온 숫자만큼 다 이동시키겠죠?”
“아마 그렇지 않을까? 여기서 아직 전술을 보이기엔 힘들 꺼야”
상혁은 언제 자신이 그라운드에 투입되는 게 좋을까도 고민했다.
이는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같이 협의하는 것도 좋지만
상혁은 분명 타이틀팀의 히든카드였다.
그렇게 상혁은,
워그 대회의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많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공부했다.
자신의 운명적인 라이벌이기도 한 혁규의 도전을 꺾으면서.
언제나 최고로 군림하기 위하여
지금도 노력 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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