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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백지헌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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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헌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백지헌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선우지현(우시영)

제목: 무주공산

 

“약속했잖아, 구하러 오겠다고”

 

‘약속했’이라는 단어 이후로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는 지현이었다. 지현은 선우 가문의 장녀였다. 선우가문은 대대로 ‘무주(巫主)’가 되었다. 

 

“무슨 꿈이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꿈, 그건 바람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잃어버린 어떤 그리움이었을까. 

 

지금의 지현은 무주공산(巫主空山)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있었다. 무주는 환교의 우두머리였다. 다만 그전에 무주공산의 자리에서 산처럼 큰 그릇이란 이란 뜻인데 신의 힘을 담을 그릇이 바로 무주공산이었고, 신의 힘을 받은 자가 무주였다. 

 

그러나 지현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했다. 스스로 거부했던 건 아니고 지현을 예뻐 한 삼촌으로부터 구해졌다. 

 

“삼촌, 나는 이제 죽는 거야?”

 

어린 지현의 질문에 삼촌은 지현을 끌어안았다. 무주가 되면 신에게 자신의 몸을 받치는 거라는 말을 들은 직후의 질문이었다. 

 

“아니, 삼촌이 지켜줄 게”

 

삼촌은 그날 지현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환교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이대로 사랑하는 조카를 잃어버릴 수 없었다. 

 

삼촌의 누나이자 지현의 어머니는 무주가 됐다. 이전에는 지현처럼 무주공산을 지냈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 본 삼촌은 지현을 무주가 되게 놔둘 수 없었다.

 

무주가 되면 신의 힘을 갖게 될 수 있었으나 신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겼다. 즉 살아도 산 게 아니게 된 것이 바로 무주였다. 산재물이 바로 무주공산의 자리였다. 그리고 환교는 그런 신적인 힘을 가진 무주의 발 아래 고개를 조아리고 있었다

 

선우가문은 그렇게 자신의 가문의 자식의 ‘무주’로 내놓고 환교에서 절대권력을 차지했다. 정작 무주가 된 사람들의 마음도 뜻도 헤아리지 않은 채였다. 

 

자신과 함께 밥을 먹고 놀고 씻고 자고 했던 누나가 자신을 못 알아볼 때 삼촌은 깨달었다. 무주는 산 사람이 아니구나 그냥 산 송장이구나, 가끔 신이 무주를 통해 세상을 볼 때가 아니면 자유로운 몸이 되고는 했지만 무주 일 때의 기억은 잃어버렸다.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때는 정신병자와 같아 보였던 게 무주였다. 

 

어린 지현을 데리고 삼촌은 환교가 감히 함부로 나설 수 없는 대도시로 도망쳤다. 이곳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살게 된 지현이었다. 지현은 시영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됐다. 삼촌도 이름을 바꿔서 우나훈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됐다. 나훈 삼촌과 함께 지내는 시영은 오래전 환교에서의 기억을 잊으며 잘 살고 있었다.

 

시영이 초등학생이 되어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게 될 때마다 삼촌은 늘 긴장 한 채 시영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은 온통 환교 천지였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장 큰 환교의 성소 주변에 시영이 살고 있을 줄은 아무로 몰랐을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거기다 시영이 성소에 매주 나가는 인물이라는 걸, 삼촌은 처음 친구의 추천을 받고 함께 성소에 가자고 제안하는 친구를 데려온 시영을 보고 운명이라는 게 피할 수 없는 걸까 싶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소에 가고 싶다고? 환교에 대해서 알아 시영아? 기억해?”

“뭘 기억해? 나는 그냥 우진이가 성소에 나가니까, 나도 가고싶어!”

 

그냥 친구가 있어서 성소로 가겠다는 시영(지현)을 보고 안심한 삼촌이었다. 시영의 무주공산의 운명이 실현되는 걸까 싶어서 잠시 겁이 났지만 다행이었다. 

 

무주에서 신의 기운이 잠시 떠난 누나를 본적이 있었던 삼촌이었다. 그때 들었던 말 때문에 지현의 손을 붙잡고 환교의 눈을 피해 달아났다. 성소라고 불리는 곳이 환교의 기도장소였지만 대성소에서 살던 지현과 삼촌이었다. 그곳에 바로 무주, 환교의 우두머리가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태야,,”

 

삼촌의 진짜 이름은 나욱이 아닌 선우경태였다. 경태를 오랜만에 부르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거의 무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을 기억하는 누나를 끌어안는 경태였다.

 

누나 덕분에 세상에서 누구 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경태였지만 어린 시절 놀았던 누나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던 경태였다. 

 

“경태야 나, 어때보여?”

“어..”

 

진실을 말해야 할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다만 경태가 보는 무주는 정말로 어떤 종교의 우두머리 그 자체였을 뿐이었다. 신의 의지를 받은 인간이었기에 숭고하고 위대하고 경외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자신이 알던 누나의 모습은 아니었다. 

 

“행복해 보이진 않지?”

“누나..”

“이렇게 짧은 순간이지만, 지헌이는 잘 있지..?”

 

무주공산의 마지막 단계는 아이였다. 무주가 된 후에는 신성한 몸이 된다고 하여 이성과의 관계를 하지 않았다. 이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았다. 그러나 다음 무주의 역할을 할 아이도 태어나야 했기에 새로운 아이를 잉태한 후에는 무주인 채로 아이가 나올 수도 있었고, 무주가 되기전에 아이를 낳을 수도 있었다.

 

이건 그 당시의 무주가 정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헌은 무주가 된 채로 태어난 아이였다. 무주에서 아이를 낳을 때 마다 태어난 아이는 거의 차기 무주가 되었다. 

 

신이 선택한 자신의 그릇이라는 뜻으로 신의 선택을 받은 무주공산이라는 별호가 따로 생기기도 했다. 지현은 오랜만에 태어난 신의 선택을 받은 무주공산이었다. 그래서 환교에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무주공산이 된 아이의 생은 어떻게 보면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자유라는 게 억압되고 오로지 다음 무주의 삶을 위해 깨끗한 삶을 살아야 했다.

 

지현의 삼촌의 누나이자, 지현의 엄마는 무조공산이 된 건 그래도 중학생 때였다. 그래서 삼촌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나 지금의 지현은 아무런 기억도 쌓을 수 없는 그래서 훗날 누군가를 그리워하지도 못할 그런 아이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우리 지현이,, 잘 부탁해.”

“누나, 그게”

 

지금 누나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무주공산은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존재였다. 훗날 신과 소통하고 신의 의지를 자신의 몸에 담을 자였기에 환교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신분이었으니까. 

 

그러나 경태는 무주의 남매라는 이유, 그리고 무주공산의 삼촌이라는 이유로 그나마 무주공산인 지현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감히 용기내지 못했지만 지현을 만나러 갔고, 어린 지현이 홀로 외롭게 지내는 모습을 보던 삼촌은 마침내 지현의 손을 잡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직후, 시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현이었다. 그러나 문득 자신을 ‘지현아’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서 삼촌에게 물어보기에 이른다.

 

“삼촌, 나 지현이가 누군지 알아?”

“어.. 지현이? 그건 갑자기 왜?”

“누군가 나한테 자꾸, 지현아. 지현아. 라고 부르는데 돌아봐도 누군지 모르겠고, 나는 지현이가 아니라 시영이 인데”

 

삼촌은 하던 일을 멈추고 시영이를 쳐다보았다. 말해주어야 할까, 아니면 이대로 잊게 두어야 할까, 그런데 그 지현이라고 부르는 건 무엇일까?

 

“누가 너한테 지현이라고 부른다고?”

“응, 꿈에서 계속 그렇게 부르는데, 가끔은 꿈이 아니라 밖에서 길을 걷는데 그렇게 불러오는 것 같아”

 

신의 계시일수도 있었다. 무주공산으로 지낸 지현에게는 충분히 신의 영향력이 남아 있을 수도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신의 그릇으로 키워진 아이였으니까. 

 

운명이라는 건 인간의 노력만으로 거부할 수 없는 걸까? 

 

삼촌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식탁에 앉았다. 하던 일을 멈추고 진지해진 삼촌을 보고 약간 걱정된 시영은 그대로 앞자리로 앉았다. 

 

“삼촌, 뭔가 알고 있어?”

“시영아, 너 몇살때까지 기억이 나?”

“나? 글쎄,”

 

시영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삼촌과 살고 있는 것만 봐도, 아빠나 엄마가 아니라 나름의 철이 깊은 시영은 그래서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자기 엄마아빠 어딨냐고 찾지 않았다.

 

삼촌은 그런 시영을 볼 때마다 너무 일찍 철이 든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시영이 그저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자라기 바랐지만 이미 그럴 수 없는 건가 싶어 서글퍼 졌다. 

 

“지현이라는 이름으로 누가 부른다고?”

“응..”

“음. 시영아”

 

삼촌이 시영의 손을 잡을 때, 친구 서래가 놀러왔다. 서래의 인사를 받은 삼촌은 맛있는 음식만 해주고 집을 비워주었다. 

 

“재밌게 놀다가”

“네!”

“삼촌 잘 다녀와!”

 

그렇게 삼촌을 어떨 결에 보내 버린 시영은 서래와 재밌는 시간을 보내려는데 평소의 서래와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란다. 어딘가 어색하고 무언가 다르다. 서래가 아니라 서래를 흉내내는 누군가의 모습을 느낀다. 

 

그래서 둘만 아는 비밀에 대해서 서래에게 묻는다. 

 

“서래야, 너 그때 첫사랑 있잖아”

“어? 첫사랑? 응. 기억나지.”

 

서래에겐 첫사랑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나도 첫사랑을 하고 싶다고 투덜되던 서래였다. 그러면 이렇게 서래를 닮은 이 친구는 누구지? 

 

그리고 그런 어색한 느낌을 눈치 챈 건 시영이 뿐만 아니라 서래와 시영을 두고 온 삼촌도 있었다. 자신이 평소에 살던 서래와 살짝 다른 모습이었다. 시영이 지현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면 그래서 당황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더욱 더 빨리 눈치를 챘었을텐데, 더욱 확신으로 바뀐 건 무주의 옆에 있어야할 무위대가 주변에 있다는 것이었다.

 

“지현아!”

 

경태는 곧장 집으로 뛰어간다. 그리고 처량한 꼴이 되어 걷고 있는 서래를 발견한다. 삼촌이 뛰어가 서래의 양 어깨를 잡고 묻는다.

 

“어, 나훈 삼촌, 왜 그러세요? 저 있잖아요 오는 길에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서 너무 고생했어요”

“이상한 사람?”

“그러니까 저한테 지현이라는 애를 아냐고 물어보는데.”

 

서래를 뒤로 두고 당장 집으로 달려가는 경태였다. 아뿔싸, 이렇게 들킨 건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10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나?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서래도 달려가는 경태의 모습에 놀라 얼른 따라왔다. 

 

“무슨 일이에요 삼촌? 시영이는요?”

“서래야, 너 네가 만난 사람들 누구야?”

“아, 그게 그러니까.”

 

서래는 자신이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말했다. 시영과 닮은 어린 아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아이를 아냐고 그런데 당연히 알리가 없어서 모른다고 했는데, 그러면 이 사람을 아냐고 물어봤다. 

 

경태의 모습이었다. ‘시영이 삼촌 이름이 경태였나. 나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하던 서래, 경태는 서래가 무슨 잘못이 있겠나 싶어서 지현이를 구출하기 위해 우선 밖으로 나갔다. 

 

아마 대성소로 끌려갔을 테니까. 

 

“삼촌, 저한테도 뭐 좀 알려주세요!”

“너는 몰라 돼
 “저 시영이랑 십년지기 친구예요. 아직 10대인 애가 10년 지기 친구면 제 살아온 생의 반 이상을 알고 지냈고, 앞으로도 알고 지낼 친구란 말이예요!”

 

하지만 경태는 서래를 집으로 보낸 후 숨겨둔 총을 꺼내 들었다. 이대로 지현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야밤이 된 후 대성소로 가려고 하는데, 주차장앞에서 단단히 무장한 채 준비하고 있는 서래가 있었다.

 

“너,”

“저 시영이 친구예요”

 

결국 하는 수 없이 차를 열고, 이 차안에서 나오지 말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대성소로 가면서 시영이는 사실 지현이라는 말을 해준다. 

 

환교는 누군가에게는 환영 받지 못할 사람이었다. 환교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사이비로 욕을 먹었을 때도 있었다. 

 

“환교의 무주가 될 아이였다고요? 시영이가.. 아니 지현이가..?”

“그래..”

 

그렇게 시영을 데리러가는 삼촌이었는데, 정작 시영은 끌려가던 중에 중력의 힘을 이용해 자신을 붙잡아 가는 사람들을 제압했다. 

 

인과 척의 힘을 사용해서, 

 

“이게..”

 

그리고 지워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엄마에 대한 기억과 삼촌의 진짜 이름, 그리고 시영이라고 불렸던 자신의 이름까지. 

 

“나는 우시영이 아니라, 선우지현…”

 

원래 무주가 된 후에도 ‘힘’을 사용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런데 신의 힘을 가진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지현은 특별한 초능력을 얻게 된 것이었다

 

환교의 입장에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니. 과거의 일이 지나친다. 

 

삼촌과 서래가 만나 자신을 구하러 대성소로 가는 걸 알게 된 지현이었다.

 

“…”

 

그리고 지산이 들었던 지현아, 라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직 만나지 못한 인물이었다. 너무 미래의 일을 들어버린 지현이었다. 

 

“구하러 가야지..”

 

자신의 말이 텔레파시처럼 서래와 삼촌에게 닿았다. 그때쯤 무위대에 사로 잡혀 있는 두 사람이었다. 

 

“이거 무슨 목소리예요 삼촌? 구하러 온다고, 지현이 목소리가 들리는데..”

“… 그러게…”

 

삼촌은 지현(시영)이가 들었다는 지현아 라는 목소리가 이렇게 들린 건가 싶었다. 

 

“약속했잖아, 구하러 온다고”

 

붙잡힌 두 사람 앞에 거대한 빛줄기가 쏟아졌다. 그 빛줄기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지현이 서 있었다. 

 

무위대도 광활한 빛을 뿜어내는 듯 타오르는 지현을 보자 꼼짝을 못했다. 무주를 넘어선 존재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지현은 이때까지 알지 못했다. 종교 맹약에 따라 신의 힘을 종교 밖에서 실현시키지 않겠다는 거대한 약속이 자신의 의해서 깨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을 구하러 오겠다고 맹세할 그 자를, 지금의 일이 나비효과가 되어 만나게 될 그 사람과의 운명을. 

 

“뭐해 두 사람, 내가 구하러 오게나 만들고”

“아니, 우리는 널 구하러 가고 있었던 건데.. 네가 우릴 구했네 헤헤”

“시영아.. 괜찮아?”

“삼촌, 나 다 기었났어. 이제 지현이라고 불러도 돼. 그리고, 나 이제 구하러 갈거야”

“구하러 간다고..”

“우리 구하러 온 거 아니었어?”

“엄마를. 구하러 갈거야”

“지현아..”

 

운명이란 건 감히 인간인 자신이 예측하거나 해석할 수 없다고 생각한 지현의 삼촌, 선우 경태였다. 

 

지현은 환교로 인해 탄생한 자신이었지만, 환교에 붙잡힌 엄마를 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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