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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정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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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정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 권정수

제목 : 부패의 혁명

 

부패된 도시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보이지 않게 가려도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그런 일이 하필이면 정수가 세상을 막 배워가야 할 시기에 일어났다.

 

정수가 배웠어야 하는 세상이 뒤바뀐 것이었다.

그때 정수는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있었다.

 

당시 정수는 앞으로 10년 뒤면 수만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기업의 오너 일가의 일원이 될 재목이었다.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정수였다. 그러나 정수에게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았다.

 

권력과 자본의 부패를 청산하겠다고 일어선 혁명군에게 나라가 뒤엎어졌기 때문이었다. 정수의 가족들도 붙잡혀 처벌을 받았다.

 

그동안 정재계가 협력해 시민들의 뒷골을 빼먹은 부분을 통해 강력한 징벌이 행해졌고 정수의 가족들 중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엄청난 과징금을 막고 회사는 공기업으로 강제 전환되었다. 외부에서 처음에 강력한 징계를 주었지만, 혁명의 아버지들이라 불리는 뛰어난 인물들은 이를 정치와 자신들이 차지한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하지만 정수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없을 수는 없었다.

정수는 혁명으로 생겨난 독재의 피해자였다.

 

원래 가졌 어야 하는 것들이 가지지 못한 자. 정수는 그런 사람들을 모아 온 권열을 맞났다.

 

혁명으로 세워진 이 나라를 다시 혁명으로 일으키자고?”

아니, 혁명을 일으켜도 민중이 우리를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스템을 잘 만들어놨어

 

혁명 이전의 나라는 그래도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소수의 인원들이 나라를 장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들은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위해서 헌법을 개정했다. 이전에는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민주주의가 아닌 북한처럼, 남한 또한 그렇게 되 버리고 만 것이었다.

 

혁명이 아니면 뭔데

반역이지

 

혁명과 반역의 차이. 지금의 나라는 이제 더 이상 재벌이라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 처벌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재벌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그냥 공무원들, 권력이 차지하게 됐다.

 

이 나라는 규모가 크게 된 기업은 모두 공기업이 주권을 행사해야만 했다. 주식회사라고 해도 지분의 비율이 51% 이상 국가가 차지하였다. 그렇게 국가의 권력이 최고의 단계에 일렀고, 나라에 회사를 빼앗긴 이들이 해외로 도망치며 대한민국에 침을 뱉었다.

 

그러나 혁명의 대한민국은 이대로 끝나지 않고 다른 나라와 협의를 되찾았다. 국가로 소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치밀한 정치 외교였다.

 

그렇게 국내외의 재벌들이 씨가 말랐다. 재계 2순위였던 정수의 가문이었다. 한 순간에 모든 걸 빼앗긴 정수는 어쩔 수 없이 바뀐 나라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찾아왔던 권열.

 

새한그룹의 권정수씨?”

새한.. 이제 그 이름은 없는데요.”

 

재계 순위 1,2위를 다투던 새한그룹, 이제는 공기업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새한그룹의 총수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졌다.

 

새한의 광고가 저렇게 있는데, 새한이 없다..”

. 새한은 없습니다.”

 

저건 새한의 겉을 베낀 이상한 것이지, 새한이 아니었다. 적어도 새한의 차차기 회장으로 유력했던 정수의 눈에는 그랬다. 이제는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자리일 수도 있었다.

 

아니요. 저건 분명히 새한이 맞는데요

 

권열을 말에 새한그룹의 간판을 바라본다. 새한그룹은 여러가지 사업을 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간판은 지주회사였다.

 

당신 누군데 나한테 저게 새한이라고 강요하는 하는거죠?”

저요? 저는 장권열이라고 합니다. 당신한테 다시 새한을 가져다 줄 사람이죠

 

처음 본 얼굴이었지만 어쩐지 낯설지 않은 권열이었다.

 

당시에는 오랜 기억속에 잊혀져 알아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권열이 왜 자신을 찾아온지 알고 있었다.

권열은 새한그룹과 1, 2위를 다투던 용문그룹의 후계자였다.

 

그렇게 원래대로라면 재계 순위 1위를 두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전략과 외교와 정치를 통해 맞붙었을 권열과 정수는 그렇게 한 배를 타기 시작했다.

 

목표는 혁명군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것이었다. 그들이 빼앗은 원래의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배를 타게 된 권열과 정수였다. 이들은 자신들을 쉐도우 서밋이라고 해서 쉐서라고 불렀다.

 

재계순위 200위 안에 들었던 여러 사람들이 오랜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시 모였다. 이를 통솔하는 권열이었는데, 가끔은 이 세력 내 지분 싸움도 일어났지만 권열은 역시나 재계서열 1위를 다투는 후계자 답게 이를 잘 막아냈다.

 

이들의 싸움이 외부로 알려지면 안 됐다. 안의 싸움이 밖으로도 새나가지 않게 조심해야만 했다.

 

우리끼리 뭉쳐야 하는데, 자기 욕심만..”

 

어쩌면 이런 점들 때문에 혁명이 일어났고, 자기 밥그릇 싸움을 하던 이들이 모두 밥그릇까지 빼앗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이전의 실수다. 한 번 실수를 했다고 모든 걸 빼앗아 가는 것도 억울한 알이었다. 정수의 입장에서는 실수를 한 적도 없었다.

 

자신은 노조와 협력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룹으로 키우려 했었지만 자신에겐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었다.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정부를 우리가 장악하는 일이거나, 군부 쿠데타를 동원해 빠르게 장악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

 

권열의 책략가로 활동하는 이전 재계 서열 27위의 장가의 원석이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어린 편에 축하는 정수보다 기껏해야 4살 정도 많았다.

 

그도 15년전 혁명이 터졌을 때 아직 성인이 되지 못했던 인물이었다. 정수는 그에게 많은 지식과 지혜를 전수받고 있었다.

 

“15년동안 뭐가 바뀐 거 같냐. 결국 지들도 우리랑 다를 바 없이 착취하고! 빼앗고, 군림할 거면서. 우리한테!!”

원래 역사가 그럽니다. 누군가 차지하고 빼앗고, 다시 지키지 못하면 빼앗기고, 지키면 한 타임 벌게 되는 걸 반복하고

 

이들은 모두 한 때 세상 위에 군림했던, 또는 군림할 뻔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아직까지 잘 통솔하고 있는 권열이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권열은 정수보다 무려 2살이나 어렸지만 정수는 권열이 나이를 속인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혁명군은 처음에는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가진 자들로부터 빼앗아 모두가 공평하게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이었다.

 

공기업은 수익성이 아닌 공익성을 우선했다.

 

그리고 수익성을 크기가 낮은 회사들에게 지어줘 한 두 회사로 사업이 첨벙하지 않는 내수 사업을 발달시켰다.

 

쉐도우 서밋에 장권열과 장원석이 있듯이 혁명군에도 똑똑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있었다. 그들이 혁명을 일으켰을 때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할 줄 몰랐지만 그들이 부의 재분배를 시작하자 그들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몇몇은 재벌 가들이 꼭 처벌받아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직접 처벌은 없었지만 가진 모든 걸 빼앗기고 해외로 유폐되었는데, 그들이 탄 비행기나 배가 추락하고 침몰한 사식은 매스컴을 타지 않았다.

 

그런 소식은 오직 여기 있는 이 사람들, 가족들 중에 의문의 사고를 통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 사람들 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혁명군, 그들은 완벽했다. 군부를 통제하는 속도도 수십년은 준비해온 것처럼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의 장군들을 임명했고, 경찰도, 소방도, 그리고 정치인 마저도 빠르게 바꿔갔다.

 

민주주의 국가가 이렇게 빠르게 변할 수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으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보이자 시민들의 지지도 강해졌다.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교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 때는 대한민국에 유토피아가 피었다는 소식이 세계 매스컴을 타기도 했다.

 

다만 이면을 실은 뉴스들도 종종 나왔지만 이미 이득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춰보는 이는 없었다.

 

특히 동해면에서 발견된 천연자원은 이들 정부를 굳건하게 만드는 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 천원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새한그룹은 막대한 손실을 감내하면서 투자를 했었다. 그러나 천연자원으로 얻은 수익은 다른 공기업들이 가져갔다.

 

이 나라에서는 이제 그런 게 당연했다.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그렇게 변해버린 것이었다.

 

이득을 취하려는 건 적의가 되고 악의가 되었다. 그렇게 세상이 변해가는 가 싶었지만, 시간은 다시 잊힌 본성을 깨웠다.

 

부의 재분배를 통해 높고 낮아진 계급을 헝클어 놓았지만 사람들은 다시 자기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아래층과 위층을 만들어갔다.

 

건물을 쌓으면 어쩔 수 없이 1층이 생기고, 고층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다시 지하 층이 생길 수 밖에 없듯이 이 나라도 다시 그렇게 되고 만 것이었다.

 

현재의 정부를 3기 독재라고 불렀는데, 2기 독재정부에서 추진했던 3S 정책을 다시 한 번 가져왔지만 그 효용이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동안 올림픽도, 월드컵도, 각종 세계선수권, 엑스포 등을 개최했지만 이제 다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권력은 기한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쉐도우 서밋이었다. 그동안 각자가 권열의 지휘아래 준비해온 재혁명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모인 건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반역에 반대하는 사람은 그만두셔도 좋습니다.”

 

사람이 말을 할 때 어감이라는 게 중요했다. 굳이 혁명이라는 표현이 아닌 반역이라는 표현을 쓰는 권열이었다.

 

혁명이란 표현을 통해 이들에게 괜한 희망을 주지 않겠단 의사표시이기도 했다. 이들의 행위는 성공을 위해 달려나가는 건 맞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나라 전체를 다시 예전으로 돌리자는 것보다, 빼앗긴 우리들의 보물, 권력과 재산 등을 되찾아 오겠다는 게 강했다.

 

권열의 전폭적인 지지와 그리고 자신의 실력은 군단장까지 오른 연씨 아저씨가 말했다.

 

우리 군은 준비됐네

 

이번의 혁명은 이전처럼 최소한의 유혈입성이 아니었다. 당시 혁명 발생시에도 크고 작은 사람들이 죽긴 했지만 그래도 내전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반역은 거의 100%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내전이 발생될 확률도 있었다.

 

권열과 쉐도우 서밋의 목표는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권력가들을 암살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돌려받을 수 없는 일이었다.

 

청와대 결호실에 있는 경호원으로 위장하여 일하고 잇는 문설이 말을 열었다.

 

청와대 급습은 열흘 후가 제격입니다.”

 

그때 불청객이 찾아왔다. 다행히 정부인사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미 우리들을 알아차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진짜였을 줄은 몰랐다.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가만히 놔뒀을까.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자 CIA 요원인 메간이었다.

 

여러분들. 이렇게 모여들 있다니요.”

 

권열은 이런 상황까지 예상했다는 듯 메간을 반갑게 맞이했다.

정수는 권열을 보고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금 전 헬기 소리가 들릴 때만해도 여기서 다 같이 죽는 건가 하는 생각이었다. 미군은 우리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방관하겠다는 약조를 했다.

 

날짜를 미리 알려주면, 그날 한국에서 중요한 결정권한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파티를 열겠다고 했다.

 

미국이 협조하는 거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거겠죠?”

 

정수는 약간 신이나서 권열에게 말을 했지만 권열은 작게 정수에게 속삭였다.

 

협조가 아니야. 방관이지.”

 

미 정부에 있어서 현재의 한국 정부는 도통 소통이 좀처럼 원할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특히 지난 번 멋대로 종전선언을 해버린 것은 미국의 뒤통수를 친 격이었다.

 

미국은 휴전협정을 맺은 나라는 미국이지 한국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북한과 남은 앞으로 경제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내로 교류협력을 체계화시키겠다고 미국을 무시하고 발언했다.

 

아무래도 그런 일이 미국 정부가 쉐도우 서밋을 포착하고도 방관한 이유가 되지 않을 까 싶었다.

 

권열은 암살한 정부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미 현역에서 은퇴하고 시골로 내려가 개인 사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까지 사살하는 겁니까?”

말했지. 우리는 혁명군이 아니야. 반역자들이고. 또 다른 반역에 대한 씨를 말려야 해

 

납득이 되는 말이었지만 어딘 가 씁쓸했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어떻게 했는지 떠올리면 가분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야죠.”

 

정수는 크게 한 숨을 쉬며 혁명, 아니 반역의 날이 곧 오고 있음이 실감이 났다.

오늘 모인 사람들은 각자 자리로 돌아가 다시 반역이 날까지 준비할 것이다.

 

정수는 직접 피를 묻히는 작업은 아니었다.

권열의 주변에서 제거된 내각을 채우는 용도였다.

 

정수는 우선 공기업을 관리하는 기획재정사업부를 맡게 되었다.

정수와 권열의 가문이 이끌던 새한그룹과, 용문그룹도 이곳에 분해되어 속해 있었다.

 

다시.. 되찾는다. 새한그룹.”

 

문득 이제는 볼 수 없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른 정수였다.

얼마나 비참했을까.

 

제가 되찾습니다. 새한그룹.”

 

비록 이전 모습의 새한은 아니겠지만, 새한의 이름을 다시 되찾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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