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주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하연주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차연주
제목: 꿈의 연주
“목이 말라 급할 땐 찻잎이 방해하는 것 같아도 받아들이다 보면 찻잎으로 인해 급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으로만 마시게 되는 겁니다”
연주는 어렸을 때부터 ‘차’를 가업으로 하는 가업을 이어받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오직 ‘차’하나로 재계 서열 48위에 오른 엄청난 가업이었다.
이들의 ‘차’산업을 위협하는 건 같은 차였던 ‘커피’였을 뿐이었다. 커피 하나로 수많은 맛을 낼 수 있듯, 차를 계발하는 사업을 지금도 하고 있는 차씨 가문이었다.
원래는 다른 성씨였으나 차로 대성공을 한 이 후부터 200년 전통을 살려 가문의 성씨도 ‘차’로 개명하였다. 남자든 여자든 이를 받들어 가업을 잇는 사람들이 차씨를 사용했다.
“차연주가 뭐야 차연주가! 하연주도 아니고, 백연주도 아니고 남연주도 아니고! 예쁜 성시가 그렇게 많은데 차가 뭐냐고!”
다만 연주는 이런 차씨도 싫었고 차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 놈의 교양은 왜 이렇게 떠는 건지, 연주는 자유로운 성격이라 그저 자신을 옭아매는 느낌이었다.
차씨는 따지고 보면 거미라, 차라는 거미줄을 만들어내고 자신은 그 거미줄에 걸린 다른 곤충들과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 자체도 거미라 실을 뿜어내야 하지만, 스스로 거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연주였다.
“차, 싫어~~ 붕붕이 카는 좋지만”
연주는 차보다는 자유롭게 즐기는 걸 좋아해서 다른 일들을 하고 싶어 했는데, 그 중에 눈에 들어온 게 같은 ‘차’라는 발음을 하지만 동적이며 스포츠한 ‘카레이서’를 꿈꾸었다.
그런 꿈을 안고 레이싱 게임을 하는데, 어째 재능이 발견되지 않았다. 게임은 그저 게임일 뿐 현실과 다르니까 라고 말하는 연주, 그러나 그녀가 레이싱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준비한 수준은 이미 보통의 급은 일찌감치 넘어섰다.
연주의 재능은 연주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차’에서 왔는데 부모님도 이를 일찍 히 눈 여겨 보고 가문의 권력으로는 연주를 설득시킬 수 없는 걸 일찌감치 깨 닳아 남들과 비슷한 용돈을 주고, 남들보다 훨씬 많은 알바비를 주었다.
이 알바는 연주만 할 수 있는 알바였는데, 바로 차를 기르며, 그리고 새로운 차에 대한 연구결과 보고서를 쓰는 것이었다. 이 수준이 거의 지금도 불철주야 대학교 전등을 달구고 있는 대학원생들과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아직 학생인 연주에게는 충분히 과분하고도 남을 용돈벌이였는데, 연주는 이 모든 걸 게임 휠을 산다던가, 카레이싱에 비슷한 기분을 내는 남들은 십만 단위만 써도 엄청나게 쓴다는데, 연주는 그 10배인 천만 단위로 게임에 돈을 썼다.
게임 속 차가 안 좋아서, 자신의 패드와 같은 휠이 안 좋아서 라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런데 그럴 때마다 느껴지는 건 연주의 ‘차’에 대한 재능은 달리는 차가 아니라 마시는 차에 있다는 걸 이제는 본인 스스로도 느끼기 시작할 정도였다.
“아니야!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연주는 그런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차씨 가문은 안타까워만 할 뿐이었다. 과거 조선시대였으면 억지로 차를 계발하거나 재능을 차에 쓰게라도 만들었을 텐데, 하필이면 지금은 ‘자유’의 시대이니까.
연주의 자아도 존중받아야 하니까, 함부러 연주를 차라는 굴레에 가둬 둘 수 없었다. 덕분에 연주는 차에 얽히지 않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다.
그러다가 연주가 다음에 꽂히게 된 건 자신의 이름을 딴 연주였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우연히 따라간 자리에서 친구 언니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이 모든 사람들을 지휘하는 지휘자도 멋져 보였고 연주는 어떤 연주를 시작할 까 하다가. 친구가 연주를 보고
“연주야, 네 이름이 연주지만, 연주는 하지마..”
연주의 오랜 친구는 연주의 연주를 비 추천했는데, 그건 연주가 정확히 절대음감의 반대편의 지평선 너머로 서 있었던 걸 수년간 봐와서 알았기 때문이다!
“왜! 나도 할 수 있어”
“더 정확히 말하면, 연주 너의 운전실력과 연주 실력은 비례해”
“다시, 정.확.히 말해봐”
눈에 불을 켜고 죽일 듯이 노려보는 연주였지만, 친구는 연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과 다른 친구들의 고막을 위해서 정.확.히 말했다.
“연주 넌 연주하면 안 돼!!!”
그렇게 마치 486 세대처럼 진실을 말했지만 목숨을 위협받음을 느끼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면서 도망치는 연주의 친구였다. 연주는 그런 진실을 말한 친구를 용서할 생각이 없이 죽어라 쫓아다녔다.
친구의 바람과는 다르게 연주를 시작한 연주는, 자신의 동생과 다시 한번 일기토를 겨루게 된다. 동생이 연주가 연주하려는 악기들을 모두 박살 내버렸다.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고수가 아닌 연주는 내세울 게 장비빨 밖에 없는데 그런 비싼 장비들을 동생이 아작을 내고 있었다.
“너 이게 얼마 짜리 인줄 알아!”
“언니에게 가치 있는 건 차에 대한 거 밖에 없어!”
“나 인기도 짱 많거든”
“그건 언니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겠지, 그건 내가 더 많아!”
“그게 지금 니가 한 짓이랑 뭔 상관이야!”
“아니지, 오히려 상관있지, 내 소중한 하드웨어를 지켜야 하니까, 청각이 얼마나 중요한대!”
“너 지금!!!”
“언니는 제발 인류를 위해서라도 차만 좀 만들어!!!”
그렇게 동생과 실랑이 끝에 연주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가버렸다.
그러나 막상 나온 집이지만 미성년자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집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존심이 상해서 먼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때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언니 미안해, 그러니까 들어와 라고 했다. 부모님이 이쯤됐으면 언니도 반성했을 테니까 니가 참으라고, 언니가 너한테 용돈도 많이 줬잖아. 그 용돈 받는 동생이 어디 흔한 줄 아냐고 꾸짖었더니. 확실히 언니가 번 돈의 10%만 받았어도 다른 이보다 훨씬 풍족히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동생이 백기를 들고 연주에게 항복해 왔다. 연주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면서 집으로 왔다. 그곳에는 연주가 최근 개발한 상추로 만든 차가 끓여지고 있었다.
배춧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배추와 비슷하지만 다른 상추를 이용해 차를 계발해본 연주였다. 순수 상추만 이용 했다기 보다는 상추를 베이스로 여러가지를 첨부해 넣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처음에는 그런데 차보다는 국에 어울리는 느낌이라 배추의 베이스를 약간 줄이고, 다른 베이스를 첨부하고 또 맛을 빼고 넣고를 반복해서 지금의 차가 만들어졌다.
커피에도 아메리카노가 있고 라떼가 있고, 콜드브루 등 여러가지가 있듯이 그리고 녹차잎 하나로 보이차도 만들고 여러가지를 만들 듯 상추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연주였다.
연주의 연주는 그런 새로운 차를 만들 때 비유로 쓰이는 게 오히려 연주에게는 어울렸지만, 그저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차’ 라는 성씨 때문에 차연주는 차를 싫어했다. 언젠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타나 ‘차연주’ 이름 너무 예쁘다 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은 차에 대한 미움을 가진 연주였다.
“연주야, 이번에 상추차도 괜찮더라. 이거는 완성된거니?”
“아니요, 아직 조금 부족해요. 한 0.2%?”
비록 차를 싫어하긴 하지만, 차에 대한 프라이드는 또 가진 연주였다. 자신이 만든 차를 도중에 끝내는 일 없이 실패면 실패, 성공은 성공으로 마침표는 꼭 찍는 연주였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의 연구에 투자를 하면서 사실은 용돈이라는 말로, 남들보다, 연구진을 고용해서 쓰는 비용보다 훨 씬 싼 값으로 부려지고 있는 연주였다.
부모님은 그래도 꾸준히 연구를 하는 연주를 보며 차에 대한 가업을 연주가 이어주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 이는 연주의 부모님 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부, 큰아빠 등 차를 사랑하는 차씨 가문이 웬만하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차에 대한 부분은 연주가 아인슈타인이고, 리오넬 메시였고, 마이클 조던이었다. 차에 대한 일인자, 바로 그게 연주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역시, 연주는 자신의 가문의 브랜드 ‘차아(CH:A)’를 이어갈 생각이 없었다. 남들은 샤넬의 차 버전이냐고 놀림까지 당하는 브랜드였다. 그럴 때 마다 같은 무게로 따지면 샤넬의 백배는 번다고 말하는 연주였다. 거짓말은 없는 팩트였긴 하다.
세계의 총리실, 대통령실, 왕실에서는 차의 수확철이 되면 자신들이 먼저 가져가겠다고 나온다. 차의 브랜드는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비닐하우스에서 제배라는 게 A급으로 시중에게 거의 공급되는 버전이고, 그 외로 차를 수확해 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된다.
연주는 그런 거 상관없이 차에 대해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대망의 그날이 왔다. 자신이 원하는 진짜 차, 이제는 실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오명을 벗기 위해 바로 운전학원을 등록하고 연수를 하고 도전을 하지만, 어느새 칠전팔기에 이른다.
연주는 마시는 차에 대한 재능과 달리는 차에 대한 능력은 너무 정확히 반비례했다. 그래서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가족들은 제발 연주한테 사고만 나게 하지 말아달라고 산싱령께 빌었다.
운전학원에서도 애매함을 넘어 극단으로 치달은 연주의 주행 실패에 비록 큰 사고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운전을 포기하는 게 어떻겠냐는 자신의 학원 VVVVIP에게 학원 강사가 전할 정도였다.
울면서 마지막 연수를 받고 운전 시험에 도전하는 연주였다. 벌써 14번째였는데, 이번에 실패하면 정말로 운전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순간이었다.
얼떨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눈물이 앞을 가려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연주, 60점 합격이라고 치면 59점이었다.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한 번 더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행한 학원의 오랜 동지에게 희망의 눈빛을 보내는 연주였다.
“음.. 보통은 이럴 경우 하나 눈 감아 주는데, 연주씨는 벌써..”
“저 그래도 사고는 안냈잖아요..”
“낼 뻔이 수백번이잖아…요”
“그래도 낸 것과 낼 뻔은 다르죠 선생님”
“그건 맞지만… 같이 타는 사람들의 수명은 백 년은 감수한 거 같습니다. 학생”
“선생님 제발..”
“그렇게 예쁜 눈으로 그렇게 슬프게 바라보지 마요.. 마음 아프니까”
“제가 여기서 또 떨어지면 제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 그러면 한번 만 더..”
“아니.. 선생님..”
그렇게 연주는 환호하며 차에서 내렸다. 14번째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획득한 연주는 오히려 운전을 그만두게 됐다.
“달리는 차는 아니야.. 그렇다고 마시는 차도 아니야..”
연주는 그렇게 자신의 재능을 끝내 외면하고 다른 길을 찾아내 섰다.
그러다가 새롭게 찾아나선 건,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였지만 자신에게도 필요한 장소라고 생각되는 직업 학교였다.
그렇게 직업학교에 취업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나는 연주, 그곳에서 어린이들의 꿈도 찾아주고, 자신의 꿈도 여전히 계속 찾아 나갈 생각이었다. 마시는 차와 관련된 게 아닌, 자신의 꿈과 같은 그런 꿈을.
그렇게 꿈을 찾아 나서게 된 꿈의 연주였다.
'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민경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1) | 2024.08.28 |
---|---|
이준혁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0) | 2024.08.28 |
덱스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3) | 202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