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윤서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임선우
제목: 학교들이 땡땡땡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서, 체육복, 여러가지 학용품들을 파는 대형 회사.
그리고 이들이 훗날 성장해 성인이 된 후 취업을 할 대기업들.
이런 회사들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설치한다.
회사의 이름은 ‘학교종이땡땡땡’이었다.
이들은 방송프로그램으로 컨소시엄의 정체성을 나타냈는데.
전국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프로그램 참여학생을 구인하였다.
그중에 선우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학생들에게 투표를 얻어 참여했다.
학교마다 참석할 학생을 뽑는 건 달랐지만,
남녀 각각 한 명씩 달랐다.
어떤 학교는 참여를 포기한 학교도 있었는데,
이때 다른 학교에서 참여하려고 했지만 탈락한 학생이 전학을 가서
참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선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전국의 내노라 하는 학생들이 다 모이는 명문국립고등학교였던 대한고에서
공부를 잘하는 전교 1등과 전교 4등을 내보냈다.
그래서 전교 100등 안에도 들지 못하는 선우는 나갈 수가 없었고
결국 지방의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이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고등학교는 내년이면 폐교가 확정되어
모두 전학간 상태로 학생도 선생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 폐교가 되지 않은 학교였고
참여자격이 있었기에 선우는 주변의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 ‘진형’을 설득해
이 학교로 전학 수순을 밟고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름도 모르는 폐교 확정 학교로 전학을 갔으면, 대한고 교복은 버리지?”
“아, 너 모르는 구나? 전학 온 학생은 학칙에 위배되지 않으면 지난 학교 교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는 거? 거기다 우리학교는 그게 가능하거든?”
“어이고, 그래”
그런 선우의 끈질김을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변에서, 특히 가족들은 왜 이 대회에 꼭 나가야 겠는지 물었다
선우는 그냥 재밌어 보일 것 같아서 그랬다는 말과
갑자기 학교에 관련된 회사, 그리고 대기업들이 이런 걸 왜 하겠냐고
거기다 대기업의 참가 소식으로 인해 대학교들도 참여한다고 한다는 말을 꺼냈다.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까.
여기 1회 참여자, 거기다 우승자는 엄청난 혜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얼마 후에 우승 혜택이 발표됐는데
우승자에겐 컨소시엄에 참여한 모든 회사의 제품을 무상으로 평생 제공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특전이었다.
“와, 저건 받아와서 팔기만 해도 평생 먹고 살수 있겠는데?”
문론 문구에는, 재판매가 금지되고 이를 어길 시 2배로 변상해야 한다는 조약도 있었다.
“저기, 변호사 일 잘하네”
군침을 다시던 선우는 어쩔 수 없이 1등해서 물건을 재 판매하는 건 포기했지만,
이 대회를 1등해야겠다는 생각은 확고 해졌다.
문제는 저런 특전으로 인해, 별 관심 없었던 학생들도 우승을 노리기 시작했고,
고1을 주로 내보내는 추세였는데 갑자기 고3들도 참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수교체에 대란 논란이 전국을 뒤엎었다.
그 논란은 곧 대회 참여에 대한 흥행에 대한 불씨를 커다랗게 키웠다.
“무슨 대회인 거야?”
“그게 대회 당일부터 대회의 기간인 19일간 펼쳐질 거래”
“왜 19일이야?”
“그 의미는 모르겠는데..?”
19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 생각해보는 선우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역사에 뜻 깊은 날들을 대입해봐도, 모르겠는 선우였다.
“뭐 나중에 알게 되겠지.”
선우는 폐교될 학교의 유일한 참가 학생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없었지만
다른 학교는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 늦게 나마 엄청난 난리가 났다.
명문고는 참여 인프라를 더 높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계급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앞으로 모든 고등학교에서 남녀각각 1명 초과 및 2명 이상의 참여를 문의하는 곳은
문의하는 즉시 참가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공지하는 주최측이었다.
“와, 세게 나오네”
그렇게 대부분 고1이던 참가자들은 고3으로 바뀌었고,
대회는 3일 전으로 다가왔다.
진형은 선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줬다.
“선우 너 덕분에, 전국에서 나가고 싶어서 난리인 대회에 내가 참석하게 됐네”
“그래 고마워 해, 이 누님한테”
“나는 사실, 이 대회 참석하는 것도 좋고, 너랑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아”
선우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진형을 보며, 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우선은 참가를 위해서 무조건 필요한 남자 한 명을 채우기 위해서 데려왔는데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는 의문은 풀 수 없었다.
대회가 열려봐야 알겠지, 부디 팀 전일 경우에는 자신의 발목만은 잡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 진형아, 니가 잘하면 앞으로 나랑 더 잘지 내볼 수도 있는 거고”
진형의 빛나는 눈빛을 보고 이미 희망과다분출이라 더 이상 희망을 주는 건
오히려 역감정을 불러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 정도였다.
“함께 잘해보자!”
“그래 선우야! 파이팅!!”
그렇게 1700여개의 고등학교에서 3400명이 참석했다.
거의 고3이 참석했다.
“언제는 고3이 뭐하는 짓이라면서”
가족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대회에 참석하게 된 선우. 그리고 진형이었다.
대한고 출신이 무려 50여명이나 됐는데,
승리를 위해 대한고의 임시 전학을 받아들인 고등학교들이 있어서였다.
선우가 보여준 선례를 따라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도 이렇게 참석한 학교도 있었다.
“임선우, 너는 네가 천재인 줄 알지?”
“뭔 소리야 그건 또, 내가 천재였으면 전교1등 했겠지”
“아니, 그 부분 말고! 대한고에서 져서 못 나갈 줄 알았는데 참석한다거나 이런 대회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 본!”
“아이, 그게 무슨 천재야. 그냥 음. 오덕? 오타쿠 스러운거지”
“이씨. 그래 됐어, 나는 너의 그 천재성을 좋아해, 그러니까 대회에서 잘해보자”
선우의 선례를 따라 대한고였지만, 다른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참여한 친구였다.
선우는 그녀와 악수를 하면서 웃어보였다.
선우의 그런 미소에 옆에 있던 진형의 심장은 뜨거워졌다.
두근두근, 내가 선우랑! 선우랑 한 팀이라니!
곧 3천여명의 학생들은 대회의 첫 게임이 발표되자 기겁을 한다.
또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 진짜 이게 뭐야 하는 표정과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진짜 이게 첫 게임이야?? 장난 아니고?”
첫 게임은 <100문 100답을 완성하라> 였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질문지로 내려진 종이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축구 경기장에 모여 있는 학생들은 어리 둥절 했다.
“그냥 아무 질문을 하고, 내가 답하면 되는 건가?”
그리고 전광판에는 게임에 대한 추가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이 게임의 진행은 오로지 한 번만 방송됩니다. 집중과 성실도 능력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게 어딨어!!”
많은 학생들이 반발했지만 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집중과 성실도 능력이지, 앎.”
이런 부분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진형이 옆에 있어서 든든한 선우였다.
진형을 보고 엄지를 올려주는데,
진형은 코에서 코피가 쏟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행복사하기 직전이었다.
“나만 믿어 선우야, 내가 다 기억할 게!”
“자자 조용히 해봐, 방송나온다”
<이번 백문 백답은 나중에 진행될 천문천답 빙고지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천개의 질문 속에 백개를 먼저 이룬 사람이나, 이후 천개의 질문이 끝났을 때 가장 많은 개수의 질문 또는 답변을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선우는 질문과 답변이라는 말에 같은 질문과 답변, 즉 백문이지만, 200여개의 수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을 해냈다.
<여러분은 제한시간 내에 지금 경기장 내부와 외부에 숨겨진 1만개의 질문지를 찾아내세요>
선우는 1만개의 질문지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질문도 이미 정해져 있는 건가?
그때 옆에 다른 학생이 작은 공 하나를 주었다.
그곳에 질문지가 적혀 있었다.
“잠깐, 1만개면, 지금 3천여명이 있으니까 평균 3개. 질문을 다 채울 수 없는 거 아니야?”
선우가 생각 하고 있을 때
<한 번 본 질문지는 특정 구역에 반납하셔야됩니다>
그때 다른 친구가 이미 주은 공을 주어 질문을 확인하고 반납을 했다.
중앙에 마련된 포격포처럼 생긴 곳이었는데
그러자 포격포에서 질문지가 폭 하고 날아갔다. 작아서 어디까지 날아갔는지 모르겠는데
그쯤으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아, 이런식으로..”
선우는 모든 상황을 판단한 후 질문을 주었다.
“찾았다!”
“잠깐만, 나중에 봐 지금 말고”
질문지를 개봉하면, 5분 이내에 장소에 다시 넣어야했다.
질문을 적는 시간과 갔다 놓는 시간,
왔다 갔다 보다는 한 번에 몰아서 넣는 게 나았다.
“아, 한 번에 하자고?”
“이 질문지.. 백개 다 못해, 그러니까 최대한 많은 개수 확보가 중요해”
“그런가, 그래 알았어, 나는 선우 너 말만 들을 꺼야”
그렇게 선우는 진형과 움직이면서
질문지를 찾아 헤맸다.
이 주최측이 원하는 건 뭘까?
이런 게임을 만든 목적이 뭘까 생각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한 층 뛰어넘어보려 했지만
이제 막 게임이 시작된 후라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선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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