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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여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창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by 라한(羅瀚)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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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창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장대희

제목: 공소권 없음

 

“저는 선생님 믿습니다.”

 

교직에 있다가 교장, 교육감, 그리고 교육부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됐던 대희.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3선까지 하게 된 대희였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았습니다”

 

국무총리로 지명됐을 때 대희가 내뱉은 말이었다.

대희를 총리로 지명한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할 정도로 

전 국민에게 있어 큰 어른이었던 대희였다. 

 

그리고 대선을 치를 때, 

강력한 대선 후보가 자신 보다 어른인 대희가 아직 현역이라며 

대통령 수락연설을 할 때 오히려 대희에게 

우리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달라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대희는 당원들 앞에 나서서 

자신에게 대선 후보가 되어달라고 말하는 자신의 옛 제자를 보았다.

 

“저는 선거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당원들이 뽑은 대선 후보가 이렇게 깜짝 연설을 할 줄은 정말 추호도 몰랐네요. 하지만 이렇게 수락연설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 자격을 갖추는 일은 단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닌, 당원분들의 선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대희에게 대선 후보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던 제자는 마이크를 자신에게 가져온다. 

 

“장대희 의원님, 아니 선생님, 이건 제 뜻만이 아니라 우리 당원들과 국민의 뜨거운 지지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선거를 치뤄보면 어떻겠습니까? 이건 대희 의원님의 대선 후보 찬반 투표로 진행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선거.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인 지지로 이긴 자신의 제자, 제욱의 제안이었다.

 

“허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원하시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묻고는 싶네요. 만약에 정말 만약에 국민과 당원 분들이 원하신다면, 저는 그 뜻을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긴합니다. 이렇게 저도 모르게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면 됩니다.”

 

대희는 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제욱의 지지 세력이 되어 선거를 도왔다.

자신도 이번 대선 때 선거를 나가볼까 고민했는데

먼저 대희를 찾아 온 건 제욱이었다. 

 

“(당)대표님, 아니 선생님, 저 이번 대선에 나가고 싶습니다”

 

그렇데 당돌하게 자신의 어젠다를 대희에게 설명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대희는 제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이 가봅시다. 제욱 의원님”

 

자신의 옛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예의를 안 차린 적이 없었던 대희.

그런 대희는 제욱을 적극 지지하며 경선을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제욱은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을 꺾기 위해서 찬밥 뜨거운 밥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던 정적들. 

그런 정적들을 차례로 실력과 정치로 누르며 

대의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 끌어 모으는 대희를 보며 자신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교정에서 대희를 만났을 때 어쩐지 가장 어린 선생님이 가장 어른처럼 보였던

그 순간이 다시금 떠오른 제욱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는 지금 스스로 불러낸 것이 아닌

대희를 향한 지지 덕분에 겨우 이룰 수 있는, 

그런 성과라는 것을 알게 된 제욱은 수 밤을 고민하고

사적으로 찾아가면 분명히 수락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쯤 되면 

자신을 위해서 정계를 은퇴를 선언해버릴

그런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수락연설의 자리에서 

그에게 대선 후보로 나서 줄 것을 지명하는 제욱이었다. 

 

둘도 없는 스승과 제자,

그렇게 매스컴은 두 사람의 오랜 관계와 지난 이야기들을 다큐처럼 풀었다.

 

그리고 대희에 대한 찬반투표가 열렸다.

특이하게도 당원 60% 그리고 국민 40%로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하게 했는데.

투표를 참여한 사람이 무려 천만이 넘었다 

 

작은 대선이랑 마찬가지였다. 

 

2500만이 투표해서, 찬성 93%.

이대로만 대선에 그대로 나와도, 대통령 당선이 확정이었던 고무적인 투표율이었다.

 

대희는 반쯤 농담으로 당에서 숫자를 뻥튀기 한 거 아니냐,

민주주의 나라인데 그래도 그런 건 아니겠지? 하는 농담을 하는 대희였다.

 

“이것이 민심이고 하늘의 뜻입니다.”

“허허, 제욱 의원님은 덕분에 저는 운명에 갇힌 모습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운명, 

대희는 의미와 운명에 대해서 항상 고뇌하는 철학 정치인으로 유명했다. 

 

교직생활을 하던 중에 잘못이 없는데 학교를 떠나야 했던 사람들을 보며

왜 그들은 학교라는 울타리가 보호해주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이를 바꾸고 싶어 교육감이 됐고, 역사상 가장 어린 교육감이 되었다.

 

이후 어린 나이에도 교육감 출신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로 

보통의 루트와 반대로 교장이 된 대희였다. 

 

그러나 교육감도, 교장도 결국 교육 현장에서는 

눈 앞에 가시거리에서 밖에 힘이 없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더 많은 걸 바꾸기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진실만 알게 됐다.

그렇게 교육부 장관을 찾아간 대희였는데, 그곳에서 오히려 

교육부에서 일 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렇게 교육부에서 일하다 장관으로 지명을 받아 장관이 됐고

법안 통과를 위해 정치인들과 부대끼게 되면서 국회의원이 됐고

총리가 됐고, 지금 다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가 대선까지 가게 됐다.

 

이번 대선에 자신도 나서 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30년이 가까이 되는 인연인 제자가 찾아와 

자신이 대선에 나갈 거고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고민을 했지만, 결국 세상은 더 젊고 어린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대희였다.

 

그래서 대선을 포기하고 제자를 도왔는데,

다시 이렇게 자리가 생겨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 올랐다.

이전 제욱의 수락연설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던 사람보다

4배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사람도 많았고

경기장 밖으로 응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연설문을 펼치는 대희,

그 모습 하나하나에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고맙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민 여러분”

 

처음의 말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밤새 고민을 했던 대희였다. 

 

“뜨거운 지지와 열혈한 환호 소리에 제 심장은 반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희는 수락 연설을 시작했다. 

대희의 목소리가 경기장 안 밖을 가득 메웠다.

사람들의 환호가 뒤따랐다.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더 큰 세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아가려 합니다. 여러분께 감히 이 거친 향해를 함께 해달라고 저 장대희, 감히 요청 드립니다!”

 

대선의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어느새, 국민들께 함께 해달라는 역 수락연설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박수로 이에 반응했다. 

 

그렇게 대희는 대선의 후보가 되어 연일 상대를 압도하는 지지율을 보여주며

순항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높은 국정 지지도를 통하여 많은 개혁을 이루어 낸, 

향후 200년간 교과서에서 절대로 뺄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그렇게 대통령 취임 기간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속에서 퇴임을 한 대희였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대희를 지지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문제는 몇년 후, 

대희는 대선이 끝나고도 국가의 어른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로

국회 및 청와대 밖 정치에 대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서 은퇴를 했으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대희는 후배들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이뤘던 개혁을 꺾으려는 시도들도 서슴없이 비판하는 대희였다. 

 

“옳은 길은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입니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대희는 지금도 단임제가 아닌 연임제였을 경우에는 

또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지지율을 가진 인물이었다. 

 

오죽하면 언론에서는 장대희가 또 대통령 될까봐

헌법 개정을 미루는 국회의원들이라는 사설을 내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런 대희가 유일하게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제욱이었는데,

자신이 아니었다면, 제욱이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제욱과 대희는 대희의 대통령 기간 때 

청와대에서 약간 틀어졌고 지금은 서로 왕래가 끊긴 사이였다. 

 

그런 제욱은 재기를 하기 위해서 여러 수를 쓰다가

결국 대희의 정적이 되는 선택까지 하면서 당적을 이적까지 하게 됐다. 

 

예전에는 죽고 못사는, 사실상 대통령의 자리까지 양보했던 사제지간이

이제는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어버린 걸 언론은 마음 껏 떠들었다.

 

제욱은 그래도 양심이 있어 그동안 하지 않은 행위를

차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서슴없이 시작했다.

 

조작이었다.

 

그렇게 대희는 저지르지 않은 일을 저지른 파렴치한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엄청난 국민들 지지가 있었으니 통하지 않았는데,

 

대희를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알려진 제욱이 공격하니

이제는 시민들도 긴가민가하는 상황이 오기 시작했다. 

 

“전직 대통령으로 국민의 어른으로 행동해달라”

 

제욱의 말이 어떻게 보면 틀린 것이 아니다.

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와 다름이 없는 인물일 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정계에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다시 한번 대권을 쥐려는 대희라는 이름의 뉴스들,

제욱이 대선을 포기한 것도 대희가 사실은 약점을 잡고 협박한 것이라는 뉴스들

여러가지 뉴스가 보도되었다.

 

처음에는 뉴스만으로 떠들었던 사안들이 

점차 정계에서 움직이더니, 경찰과 검찰, 반부패수사부 등 

사건으로 보여지면서 대희를 압박 하기 시작했다. 

 

장대희 본인은 청렴해서 꽉 쥐어짜도 물기 하나 안 나오는데 비해

그의 가족들은 달랐다. 

 

친가며, 외가며, 자식들, 아내를 공략하기 시작하는 여론이었다.

검찰의 수사는 매스컴의 지시를 받는 것처럼 움직였다.

 

그 뒤에는 제욱이 있었지만 대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행동했다.

자신은 떳떳하다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자신만 떳떳하다는 것이었다.

 

법을 위반할 정도로 큰 문제는 처음엔 나오지 않다가

점차 작게 라도 위법의 여지가 있는 사안들이 마치 대역죄인처럼 보도되며

정말로 범법자가 되어가는 가족들의 모습이었다. 

 

스스로는 누구보다 청렴하고 떴떴 했지만 가족이 힘들어 하자

점차 대희의 멘탈도 부서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자신을 찾아온 제욱, 대희는 제욱과 말을 이어가며 

옛날을 회상했다. 

 

제욱은 대희에게 앞으로 정치적인 발언을 함구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희는 거절하며 제욱에게 그만 가보라는 말을 전했다. 

 

제욱은 나오면서 넘어지더니 마치 대희에게 맞은 것처럼 연출을 해가며

대희의 집을 떠나갔다. 

 

제욱은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

언론은 마침내 노망이 난 전직 대통령 장대희 라는 제목이 떠올랐다.

그런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더욱 힘들어했다. 

 

그때 대희를 찾아온 옛 동료. 그리고 친구들. 

 

“저놈들이 노리는 건 공소권 없음이야, 그렇게 되면 안 되는 거 알지?”

 

지난 정치의 역사를 말하며 대희의 두 손을 잡는 친우들. 

대희는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에게 걸린 그저 창피를 주려는 목적으로 조작된 공소들.

이런 공소들을 대희는 정면 돌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기자회견을 연다.

 

반대파인 제욱의 사람들은 대희가 완전한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임을 예상하고

앞으로 수사를 멈추겠다는 발표를 이어 준비하려고 하는데

 

그들이 본 대희의 기자회견은 전혀 반대 방향이었다. 

 

“전직 대통령은 현 법상, 대통령을 단임제로 운영 하기에 대선은 당선될 경우엔 한 번 밖에 치르지 못하지만,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대희는 차기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것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신을 공격한 반대파들에게 완전히 전면으로 나갈 것을 선언하는 선전포고의 자리였다. 

 

대희의 방송을 본 제욱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TV로 던진다.

대희는 차기 총선에서 제욱의 지역구에 나설 것을 선포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경우에도 정의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명백한 사실로 승부하며, 진실의 경종의 울리며 승리하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인 대희의 총선 출마 선언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매스컴을 타며 전파되었다.

 

“지금 떠돌고 있는 소문 중에는, 제가 포기하여 공소권 없음이 되었을 때 비로소 모든 게 마무리될 거라는 악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소권이 있으면 쓰십시오, 남발하십시오, 저는 오로지 진실만을 무기로 삼아, 정의의 심판을 향해 달려나갈 예정일 뿐입니다”

 

대희에게 대중은 다시 한번 열렬한 환호를 보낼 뿐이었다.

전직 대통령의 총선, 누구도 예상 못한 이야기이니까.

 

거기다 상대는 자신에게 깜짝 대선 후보를 넘겨준 

옛 제자이며 동료였던 제욱이었다. 

이제는 서로 라이벌인 사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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